오세훈 “시청역 사고는 사회재난…초고령자 면허갱신 논의 시작되길”

기사승인 2024. 07. 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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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2명 빈소 찾아 조문
오세훈 "가능한 모든 지원 챙길 것"
시청 직원 빈소 조문한 오세훈 서울시장<YONHAP NO-5029>
2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로 희생된 직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의한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빈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로 희생된 시청 공무원 2명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공무원 윤모씨(31)의 빈소가 마련된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을 찾았다.

오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앞날이 창창한 젊은 직원이 불의의 사고로 떠나게 돼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번 사고 원인이 어떻게 밝혀질지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령자와 초고령자 운전면허 갱신에 있어 어떤 보완 장치가 필요한지 사회적인 논의가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외국에서처럼 페달 오작동 혹은 오조작을 방지하는 장치를 의무화하는 것도 논의하고 공론화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하는 게 정말 중요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후 시청 청사운영팀장 김모씨(52)의 시신이 안치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해 고인을 추모했다.

오 시장은 빈소 방문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 고생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뛰었던 우리의 동료가 둘이나 목숨을 잃었다"며 "이제는 볼 수 없는 우리 직원들의 빈소에 가서 조금 전 마지막 배웅을 하고 나왔다. 또 다른 사망자 중에는 시청 인근의 은행 직원들도 있었다. 모두가 우리의 남편, 아버지, 형제였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번 사고는 대규모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회 재난"이라며 "재난안전법에 규정된 구호금과 장례비는 물론이고, 서울시민을 위한 시민안전보험까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차질 없이 잘 챙기고 안전 점검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과정을 꼼꼼하게 복기해 도로에 어떤 취약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와 별개로 지하철 등에서 안전 위해 요소를 다시 따져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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