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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2차 반관반민 대화 실시

미중 2차 반관반민 대화 실시

기사승인 2024. 06. 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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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당-美 아시아소사이어티 개최
충돌 피하고 무역·AI협력 심화 공감
中 외교부장 거론되는 류젠차오 참석
G1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이 1.5트랙(반관반민) 대화를 8개월 만에 다시 열었다. 경쟁 격화 속에서도 부문별 소통 채널을 속속 활성화하려는 양국의 입장이 맞아 떨어진 끝에 자리가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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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제2차 1.5트랙 대화 장면./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 중앙대외연락부(중련부)는 전날 베이징에서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와 제2차 미중 1.5트랙 대화를 공동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핵심적이고 긴급한 의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대화·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주제를 중심에 놓고 솔직하고 심도 있는, 건설적 교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양측은 중미 관계 안정·발전이 양국 인민 이익과 국제 사회 보편적 기대에 부합한다고 인식했다. 양측은 평화공존을 견지하면서 충돌·대결을 피하고 소통·대화를 강화하면서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고 인식했다)"는 중련부의 설명처럼 여러 방면에서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보인다.

대외연락부는 이외에 "경제·무역과 기후변화, 보건, 인공지능(AI) 등 영역에서 협력을 심화하면서 인문 교류, 특히 청년 왕래를 확대해야 한다. 리스크 통제 강화와 이견을 중시하면서 적절히 처리도 해야 한다. 강대국의 책임을 보여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데도 양측이 뜻을 같이 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중미 1.5트랙 대화를 계속 잘 개최해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촉진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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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1.5트랙 대화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은 미국과 중국의 회의 참석자들. 앞줄 가운데가 류젠차오 중련부장./신징바오.
이날 대화에서는 중국의 차기 외교부장(장관)으로 거론돼온 류젠차오(劉建超) 중련부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또 중국의 관련 부처·위원회와 지방정부, 대학, 싱크탱크를 비롯해 존 손튼 아시아소사이어티 이사회 공동의장, 루캉(陸慷) 중련부 부부장 등 30명 가량의 양국 대표가 참석했다고 중련부는 전했다.

미중 1.5트랙 대화는 작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 직전인 10월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바 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당시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소통·협력 강화와 모순(문제)·이견 통제, 새로운 시기 올바른 미중 공존의 길 공동 탐색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런 분위기로 볼 때 미중 관계가 향후 완전 파국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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