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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 하락세 지속…설탕 가격은 상승세

세계식량가격 하락세 지속…설탕 가격은 상승세

기사승인 2024. 03. 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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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5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우유 연합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우유./연합뉴스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했지만, 설탕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17.3으로 전월보다 0.7% 내렸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124.6에서 지난달 117.3까지 매월 하락했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식량가격지수는 떨어졌지만, 설탕은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40.8로, 전월 대비 3.2%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134.2까지 내렸다가 올해 1월 다시 136.4로 올랐고 지난달에도 140.8로 상승했다.

설탕 가격 상승은 브라질에서 강우량이 저조해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수출국인 태국과 인도에서의 생산량 감소 전망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설탕 외에도 육류 가격지수(112.4)와 유제품 가격지수(120.0)도 전월 대비 각각 1.8%, 1.1% 상승했다.

육류 중 소고기 가격은 호주 주요 생산지에서 폭우로 인해 가축 이동이 제한돼 공급량이 기대치보다 감소하며 상승했다. 가금육과 돼지고기도 수요 증가로 인해 모두 가격이 올랐다.

유제품 중 버터, 치즈는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고, 전지분유 가격도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올랐다.

반면 곡물 가격지수는 113.8로, 전월 대비 5.0% 하락했다. 밀 가격은 러시아산 밀 수출 확대로 하락했고, 싹 가격은 일부 국가에서 신곡 수확이 시작되며 낮아졌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대규모 수확이 예상됨에 따라 옥수수 가격도 내려갔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20.9로, 전월과 비교해 1.3% 낮아졌다. 대두유 가격은 남미 지역에서 대두 생산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되고 수확 여건도 양호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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