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극 유전 발견했다는 러시아에 아르헨티나 발끈… “국제법 지켰나”
    아르헨티나 정부가 러시아의 남극탐사와 관련, 위법성이 발견되면 국제사회에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남극에서 대규모 유전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나온 아르헨티나의 첫 반응이다. 일간 엘크로니스타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가 러시아의 남극탐사에 위법성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위법성이 확인되면 남극조약협의국 회의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외교부..

  • 아르헨·스페인, 상대국 지도자 겨냥한 비난 발언 놓고 외교갈등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상대국 지도자를 겨냥한 비난 발언을 놓고 심각한 외교갈등을 겪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고 자국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를 초치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스페인 총리 부인을 향해 무례한 발언을 해 양국간 외교분쟁을 일으킨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밀레이 대통령은 전날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극우정당 복스당이 주최한 '유럽 비바..

  • 의사 부족 멕시코, 쿠바 ‘의사 수입’ 확대 논란
    쿠바 의사들의 멕시코 취업을 확대하기로 한 멕시코 정부의 결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멕시코는 의사가 부족해 지방 의료공백이 큰 국가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방과르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야권 우파 연대의 소치틀 갈베스 대통령후보(여·60)는 "쿠바 의사들을 고용하는 건 (쿠바의) 권위주의 정권을 재정적으로 후원하는 것"이라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부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선되면 쿠바 의사들의 멕시..

  • 속절없이 녹아내리는 남미의 산악빙하…“엘니뇨 영향”
    남미의 산악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짧게는 수백 년 동안 감춰져 있던 고산지대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 같은 속도로 빙하가 녹는다면 남미에서 산악빙하를 볼 수 있는 날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 나온다. 빙하를 걷어내고 장난을 치는 주범은 온도를 높이는 엘니뇨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보카야주(州) 시에라네바다 국립공원 내 리투쿠바 블랑코 산악빙하가 녹아 검붉은 바위 밑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빙하가 녹아내리기 시작한 곳은 해발..

  • “인플레 대응 정석은 수입 확대”…확 달라진 아르헨티나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정책 대응 전술에 큰 변화가 감지된다. 전임 좌파 정부가 사회주의적 대응으로 일관했다면 신임 우파 정부는 시장경제 정공법으로 인플레이션을 공략하고 있다. 아메리카TV 등 현지 언론은 7일(현지시간) "이번 주부터 주요 대형마트에서 브라질 식빵의 판매가 시작된다"며 정부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식빵은 최근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아르헨티나 식탁에서 자취..

  • 파나마 대선서 중도우파 물리노 당선…정권 교체
    파나마 대선에서 경제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중도우파 호세 라울 물리노 후보가 당선됐다.5일(현지시간) 파나마 선거재판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0분 기준 개표율 85.9%를 기록한 가운데 물리노 목표실현당(RM) 후보가 득표율 34.4%로 당선을 확정했다.2위는 동시간대 득표율 25%대를 기록한 리카르도 롬바나 중도파 후보다. 여당인 중도좌파의 호세 가브리엘 카리소 후보의 득표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법학을 전공한 물리노 당선인..

  • 브라질 남부 폭우로 75명 사망·103명 실종
    브라질 남부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75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실종됐다.5일(현지시간) 오글로부, G1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최남단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지역 일대가 침수되면서 부상자도 155명 발생했고 이재민은 약 8만8000명에 달했다. 그 중 약 1만6000명은 학교, 체육관 등 임시 대피시설에서 머무르고 있다.브라질 기상청은 히우그란지두술의 중심도시 포르투알레그리에서 3일 만에 258.6㎜의..

  • 브라질 뎅기열 최악의 해…사망·감염자 역대 최다
    브라질의 뎅기열 사망자와 감염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브라질 보건부는 최근 들어 확산세가 꺾이긴 했지만 아직은 감염과 사망이 늘어날 수 있다며 긴장의 고삐를 풀지 않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가 발표한 공식 현황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에선 2073명이 뎅기열에 걸려 사망했다. 지난해 기록한 종전 최다 기록 1094명의 2배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올해는 가장 많은 뎅기열 인명피해를 낳은 최악의 해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다...

  • 이스라엘 손절한 콜롬비아 "집단학살 안돼"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던 콜롬비아가 이스라엘과의 단교를 선언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수도 보고타 볼리바르 광장에서 열린 노동자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집단학살"이라며 "내일(2일)부터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를 공식적으로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좌파 게릴라 출신인 페트로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

  • 콜롬비아, 이스라엘과 단교 선언…볼리비아·벨리즈 이어 중남미 세번째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던 콜롬비아가 이스라엘과의 단교를 선언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수도 보고타 볼리바르 광장에서 열린 노동자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집단학살"이라며 "내일(2일)부터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를 공식적으로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좌파 게릴라 출신인 페트로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 고전하는 쿠바 관광산업, 활로 찾을 수 있을까
    최근 한국과 수교하고 상주공관 개설을 약속한 카리브해의 섬나라 쿠바가 외국인관광객 유치로 경제난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광을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는 쿠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후 관광산업의 회복이 더뎌 고전 중이다. 쿠바뉴스360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바에선 1~5일(현지시간) 관광박람회 '2024 피트쿠바'가 열린다. 올해로 42회를 맞는 피트쿠바에는 40여개 국가에서 항공회사, 여행..

  • 인플레 내렸어도 우루과이 국민은 여전히 울상… “생활물가, 유럽보다 비싸”
    우루과이에서 물가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우루과이는 소득을 기준으로 보면 신흥 경제국이지만 생활물가는 선진국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 대표적 남미국가다. 일간 암비토 피난시에로는 29일(현지시간) "5월을 앞두고 우루과이 정부가 유류 최고가를 얼마로 책정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 정부는 매달 수입가를 기준으로 휘발유 등 유류 최고가격을 공시한다. 우루과이의 한 농민은 "벼 수확을 앞두고 있어..

  • 멕시코-에콰도르 갈등 '점입가경'…국제 법정서 맞소송戰
    자국 부패 정치인 망명 허용과 자국 대사관 점거를 두고 으르렁거리던 멕시코와 에콰도르의 갈등이 이번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상대국을 제소하는 사태로 확산되고 있다. AP통신은 30일 에콰도르 외교부가 전날 호르헤 글라스(54) 전 에콰도르 부통령의 망명 신청을 받아준 멕시코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 외교부는 공식 성명에서 멕시코가 부패와 관련한 일련의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다른 혐의로 별도의 재판까지..

  • 아이티 앙리 총리 사임…9인 '과도 위원회' 출범
    두 달째 갱들이 활개 치면서 무법천지가 된 아이티에서 아리엘 앙리 총리가 25일(현지시간) 공식 사임하고 9명으로 구성된 '과도 위원회'가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에서 공식 출범했다. 폭력사태로 인해 아이티에 입국을 못한 앙리 총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직서에 서명했다. 조브넬 모이즈 전 대통령이 암살된 뒤 총리직에 올랐던 앙리 총리는 지난달 사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최근 대통령궁 인근에서 무장한 갱단과 경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

  • 인플레 심각한 아르헨, 외주 지폐 운송에만 100억 지출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지폐를 찍어내 물가상승을 부채질하는 데도 적지 않은 재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보도전문채널 테에네는 21일(현지시간) 단독으로 입수한 중앙은행 문건을 인용해 아르헨티나가 지난해 지폐를 수입하면서 운송비용으로만 7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문건에 따르면 지난해 4~10월 아르헨티나는 독일, 스페인, 중국, 몰타 등 4개국으로부터 500페소권, 1000페소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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