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종 칼럼] 21세기 초연결 시대의 전쟁과 한반도 안보외교
    러일전쟁에서 러시아 발틱함대는 1904년 10월 14일 북해를 출항했다. 그리고 지구 둘레 4분의 3에 달하는 2만9000㎞를 220일 동안 항해한 끝에 1905년 5월 27일 대한해협에 도착했다. '이일대로(以逸待勞)'라는 병법의 말처럼 피로에 지친 러시아군대가 일본 연합함대를 상대로 선전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최초의 태평양 횡단 비행기는 미국의 단엽기 미스 비돌이었다. 미스 비돌은 1931년 10월 4일 일본 아오모리현의 사비시로 해안을..
  • [이경욱 칼럼] 불법대출로 부 축적한 후보, 서민 아픔 알까
    공직자 재산 공개 뉴스를 접한 무주택 40대 2명에게 소감을 물었다. "재산등록 대상 공직자들은 천상계(天上界)에 속한다. 우리가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차원을 넘어섰다." 미혼의 젊은이는 지방 출신의 서울 소재 관공서 하위직 공무원이다. 또 다른 젊은이는 "부가 대물림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가난도 대물림되는 것 같다." 미혼의 이 젊은이는 중소기업에 다닌다. 두 청년 모두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들은 정치인을 포함한 고위..

  • [윤현정의 컬처 &] 온라인 소셜·개인화에 어둡고 조용해진 도시의 밤
    24시간 생기로 넘치던 서울의 거리와 테헤란로는 이제 밤 9시가 넘으면 어둡고 적막하기만 하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불야성을 이루던 클럽, 나이트, 가라오케 문화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일과 학업을 마치고 저녁 회식 자리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관계를 형성하던 관례도 사라지고 있다. 밤늦게 영업하던 술집과 식당, 포장마차 등 야간 거리풍경도 사라져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의 변화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상..
  • [이각범 칼럼] 대한민국, 전진할 것인가 후진할 것인가
    집권 5년 간 거덜 낸 국가경제의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 떠넘긴 문재인 정권야당의 집요한 선전전으로 국정실패의 낙인 찍힌 윤석열 정부이승만 정부-박정희 정부-김영삼 정부의 국가전진 기간문재인 정부의 국가후진 기간 세계 흐름은 지정학·지경학·지기학(地技學)적 관점 합한 복합관계로 이해 가능원초적 반일감정과 친중 사대주의로 대중선동하면 안 돼이번 총선은 국가 전진세력과 국가 후진세력 간의 선택"저희는 지난 정권처럼 돈을 마구 풀어서 높은 국가부채와..
  • [고성국 칼럼] 국민이 주인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은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임을 선언하고 있다.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이 4년이란 한시적 기간 활동비를 주면서 일을 부리기 위해 선출한 공복이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는 종복이 주인 되고 주인이 객이 되는 주객전도가 심각하다.정치가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고 '가·붕·개' 취급한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래도 낯짝은 있어 정치권은 4년에 한 번씩은 국민을 높이는 퍼포먼스를 해왔다...
  • [장광현 칼럼] 북한 인권 개선으로 자유통일의 문을 열자
    지난 2월 제1회 '북한 인권 서울 프리덤 포럼', 참혹한 북한의 인권 실상 공개北 '반동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어보호법' 등 3대 악법 제정문재인 정부, 환상적 평화 놀음에 젖어 '김여정 하명법'으로 불린 '대북전단금지법(2021. 3. 30.)' 통과시켜윤석열 대통령, 3·1절 기념사에서 2600만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의 개선을 위한 노력 지속 약속북한 인권개선 시도가 자유통일의 문을 여는 촉매 역할을 할 것지난 2..
  • [장용동 칼럼] GTX개통, 수도권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과제
    광역급행철도(GTX)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동탄 신도시~서울 수서역 간 34.9㎞ 구간이 지난달 말 개통, 운행에 들어가면서 향후 생활 여건 및 주택시장의 판도 변화가 큰 관심사다. 특히 이번 구간은 GTX 4개 계획 노선 가운데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 삼성역, 수서역 등의 도심을 거쳐 동탄 신도시로 이어지는 GTX-A노선의 남측 구간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의 핵심권을 통과한다. 북측 구간인 운정~서울역 구간이 연말 개통되면 일산신도시와 대곡역 주..
  • [류석호 칼럼] 인도와 한국 번영 이끈 양국 國父의 교육혁명
    인도의 저력과 약진은 놀랍다. 지난해 8월 23일 인도가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한 지 10일 만에 첫 태양 관측용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다. 인도인의 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린 쾌거다.지난해 9월 열흘간 인도를 여행하면서 인도의 발전상과 인도인의 자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인도의 우주개발 시작은 보잘것없었다. 어촌의 한 작은 성당이 인도의 첫 우주기지였다. 1인당 국민소득이 고작 81달러였던 신생..
  • [기고] 대양을 운항하는 자율운항선박 시대 선도
    운전자 없이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자동차처럼 바다 위에서도 인공지능 선장이 운항을 담당하는 자율운항선박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해상 사고의 85% 정도는 사람의 실수에 의해 발생되고 있는데, 자율운항선박이 도입되면 이러한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또한 승선 인원이 최소화됨에 따라 내부 공간 활용도가 높아져서 더 많은 화물을 실어 나르게 되어 경제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자율운항선박은 사람 대신 상황을 판단..
  • [최준선 칼럼] 경제악법 누가 만들었나 따져보고 투표하자
    민주(民主)는 민(民)이 주인(主人)이라는 뜻이겠다. 한자 '民'은 '백성 민'인데,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자기 조상의 무덤이 있는 곳에 사는 백성이 그 고을의 원(元)에게 자기를 이르던 일인칭 대명사'라고 되어 있다. '백성(百姓)'은 '나라의 근본을 이루는 일반 국민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로 풀이되고, 元은 '으뜸 원'으로 고을의 우두머리, 두목(頭目), 임금 따위를 말한다. 요즘은 도지사나 시장 등 고을의 수령이라도 동시에 民의 지위를 가지..
  • [시사용어] '라스트 마일'과 물류 전쟁
    ◇ 라스트 마일온라인 쇼핑이 뜨면서 라스트 마일(Last Mile)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주문한 상품이 택배사에서 고객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를 말합니다. 라스트 마일은 원래 독방에 수감됐던 죄수가 사형장까지 걸어가는 길, 마지막 길을 의미했습니다.라스트 마일은 또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려 최종 목적지로 이동하는 구간, 통신이나 방송 전송망이 전화, 컴퓨터, TV에 도달하는 최종 구간 등 폭넓게 사용됩니다. 어디에 쓰이든 목표 직전의..
  • [이한우 칼럼] 이승만정권이 친일 정권이라고?
    대한민국을 세운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대한 그릇된 비판 중 대표적 사례가 바로 '이승만=친일파'라는 헛된 주장이다.이승만 박사가 귀국하기 40일 전인 1945년 9월 6일 박헌영 세력이 주도한 인민대표대회가 열리는데 인민위원 55명 명단에 이승만, 김구, 조만식, 김성수, 신익희 등 우파 인사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어 14일에 중앙위원회에서 사실상 그림자 내각이라 할 수 있는 정부 부서 명단을 발표했다. "주석 이승만, 부주석 여운형, 국무총리..
  • [한상율 칼럼] 누가 물가라는 악마의 불씨에 기름을 붓는가?
    한때 국가재정의 한 모퉁이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도저히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펜을 들었다. 물가는 악마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물가는 악마적 속성을 지닌다는 말이다. 그 하나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의 고통이 부자들이 아니라 팍팍한 살림의 서민들을 곧바로 향한다는 사실이다. 다른 하나는 물가는 덩달아 오르고, 또 한 번 오르기 시작하면 계속 오른다는 점이다. 지금 세계는 이 악마의 속성을 지닌 물가와 전쟁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
  • [데스크칼럼] 144년 만에 완공되는 성당
    "언제?" "4월 25일 출발. 35일 동안 800km를 걸을 거야. 완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해 보려고." 오랜 친구 녀석이 그 유명한 산티아고 길을 걷겠다며 스페인으로 떠난단다. 두 달 전쯤이었을까. 얼마 간 우여곡절을 겪은 그는 느닷없이 이 길 얘기를 했다. 허투루 뱉은 말이 아니었나 보다. 잊고 지냈는데 준비가 끝났다며 출발이 얼마 남지 않았단다. 거기 가면 생각도, 마음도 정리가 되고 돌아오면 뭐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 [김이석 칼럼] 저질막말 내로남불 후보, 유권자가 심판해야
    최근 국회의원 후보들의 여러 종류의 내로남불 저질 막말들을 접하기는 했지만 읽는 순간, 이것을 읽고는 내 눈을 의심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2019년 2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 TV'에 출연해 내뱉은 막말이다.그는 그 자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종군 위안부와 성관계를 가졌을 것이라고 증거도 없이 사자 명예훼손을 했을 뿐만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이 초등학교 교사 시절 학생들과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니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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