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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특례대출 출시 반년만에 7.2조 신청…대환대출 비중 감소

신생아 특례대출 출시 반년만에 7.2조 신청…대환대출 비중 감소

기사승인 2024. 09. 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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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 신청 가구 31%, 경기서 주택 매입
연말까지 소득기준 2억원으로 완화
신생아 특례대출
한 은행에 설치된 신생아특례 대출 안내문./연합뉴스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7조2000억원 규모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 대출)에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가격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형 이하 주택이 대상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올해 1월 29일부터 7월 30일까지 6개월간 총 2만8541건, 7조2252억원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다.

유형별로 주택 구입자금 대출(디딤돌) 신청 건수 및 신청액은 1만9196건, 5조4319억원 규모였다. 이 중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대환용 구입자금 대출이 45%(2조4538억원)를 차지했다. 신생아 특례대출 출시 초기 7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 대출(버팀목) 신청은 9345건, 1조7933억원 규모였다. 전세자금 대출 중 대환 비중은 41%(7409억원)다.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이후 실제 대출을 받은 대출 실행 규모는 6개월 간(올해 1월 29일∼7월 30일) 2만581건, 4조8777억원이었다.

지역별 대출 실행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을 받은 가구의 31%가 경기도에 집을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디딤돌 대출 실행 건이 4195건(31.1%)였다. 액수로는 전체 디딤돌 대출 실행액의 34.6%(1조2247억원)를 차지했다.

이어 인천의 디딤돌 대출 신청이 1041건(7.7%), 서울이 1033건(7.7%)으로 뒤를 이었다. 대출 집행 액수는 인천 2847억원, 서울 3607억원이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3분기부터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 기준을 현재 부부 합산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완화하기로 했으나, 적용 시점을 연말로 미뤘다. 정책 대출이 가계대출 급증 및 집값 상승 원인으로 지목된 데 따라 '관망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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