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건희·채상병 특검’에 ‘개헌’까지…‘한동훈’에 입법 수위 높이는 巨野

‘김건희·채상병 특검’에 ‘개헌’까지…‘한동훈’에 입법 수위 높이는 巨野

기사승인 2024. 07. 24. 10:4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전날 전당대회 현장서 "협치" 꺼낸 韓, 리더십 시험대 올라
민주 당권주자 김두관 "韓, '개헌' 진지한 논의 시작하자"
당 대표실 향하는 한동훈 대표<YONHAP NO-1785>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을 필두로 한 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향한 입법 압박 전선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에서 '김건희 특검법(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과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처리를 비롯해 '개헌 추진 결단' 등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먼저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한동훈 국민의힘 지도부는 '채상병 특검법'과 '김 여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며 "정책과 비전을 통한 야당과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을 통해 "한 대표 당선을 축하드리며 '순직해병 특검법' '김 여사 특검법'에 전향적인 태도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8·18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두관 당대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표께 공식제안한다"며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개헌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때 "곧 '한동훈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제출될 것"이라며 "(한 대표가) '자신은 무결하다'고 믿는 분이시니 법 통과에 동의하고 당당히 수사받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가 밝힌 '한동훈 특검법'은 한 대표가 검사·법무장관 재직 시 비위 의혹 및 자녀 논문대필 등 가족의 비위 의혹 등 진상규명을 밝히기 위한 법안이다. 이는 혁신당의 당론 1호 법안이기도 하다.

야당이 한 대표를 향해 입법 수위를 높이는 배경으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 그중 한 대표가 전날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시 언급한 발언이 야당을 자극한 것 아니냐는 후문이다.

한 대표는 전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당 전당대회 후 취재진과 만나 야당이 입법 압박 수위를 높이는데 대해 "저는 야당과도 협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리고 우리 당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준 기자(dntmdwns1114@hanmail.net)
최유진 인턴기자(choiyu1204@naver.com)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