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임명을 철회하라”

기사승인 2024. 07. 0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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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진 경북도의원, 부적합 후보자 임명 강행 관련 성명서 발표
임기진의원 사진 1
임기진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인사청문회가 부적합 의견을 낸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를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로 임명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상대로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가 나왔다. <아시아투데이 7월2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부적합' 인사 산하기관장 기습임명 강행 기사 참조>

임기진(사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의원은 4일 이철우 지사가 강행한 인사를 '행정폭거'로 규정하면서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임 의원은 "정재훈 대표이사는 교수로 재직 중 각종 성차별 및 여성비하 발언 등으로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고 직무수행능력과 경영능력, 자질 등 검증 결과 도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주민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면 이 지사는 인사 책임을 지고 유감 표명과 함께 임명 철회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임의원은 "경북행복재단은 지난 1월 청소년육성재단과 통합으로 산적한 과제가 많은 만큼 도덕성과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대표이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 도의회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지금이라도 이 지사는 임명을 철회하고 조속히 적합한 인물로 다시 임명하라"고 요구했다.

경북도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5월24일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회에서 정재훈 후보자에 대한 '부적합' 의견을 냈다.

이후 사실상 임명철회를 시사했던 이 지사는 40여일 동안 뚜렷한 입장표명이 없다가 제12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교체 및 원 구성으로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1일 임명을 강행하면서 '기습임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임기진 의원은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임명은 도의회의 정당한 판단까지 무시하는 독불장군식 인사이고, 도의회와의 협치의 산물인 인사청문회 제도마저 무력화시킨 행정 폭거이며, 경북도민의 우려를 철저히 외면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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