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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띄우는 티웨이항공, 2대 주주 ‘소노인터’와 궁합은

장거리 띄우는 티웨이항공, 2대 주주 ‘소노인터’와 궁합은

기사승인 2024. 07. 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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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인터, 티웨이항공 지분 14.9% 확보
유럽 노선 확대 계획…판매채널 확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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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항공기./티웨이항공
올해 유럽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장거리 하늘길을 본격 확장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 자리에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올라, 양 사간 시너지 기대가 커진다. 과거 미국 호텔을 인수하고, 국내에서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장거리 취항에 나서는 티웨이항공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에선 내년부터 티웨이항공의 이익 성장폭이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장중 6%대까지 치솟다 주당 2755원으로 전일대비 1.10% 오른 채 강세 마감했다. 전날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인 JKL파트너스(더블유밸류업)가 보유지분 14.9%를 소노인터내셔널에 장외 매도한 영향이다.

이번 계약은 소노인터내셔널이 JKL의 잔여 지분 11.9%를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콜옵션 행사 기간은 계약 체결일 이후 3개월 이내로 오는 9월 말까지다.

이에 업계에선 향후 소노인터내셔널이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한 최대주주 등극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프리미엄을 주고 매입했기 때문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이 JKL의 잔여 지분을 모두 매입할 경우 최대주주와 지분율 차이는 2.97%포인트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단가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의 9배에 해당한다"며 "티웨이항공의 기업가치를 7000억원으로 평가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앞서 미국 호텔을 인수한 바 있다. 또한 국내 공항이 위치한 제주, 여수 등에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어 추후 항공업과 사업 확대나 시너지 창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유럽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유럽으로 본격적인 장거리 노선 확장에 나선 상태다. 인천~자그레브 취항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로마,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노선 취항 확대를 계획 중이다.

아울러 향후 유럽 노선 확장과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향후 소노인터내셔널과의 사업 확장 계획에 대해선 아직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업계에선 장거리노선 확대로 내년 티웨이항공의 이익 성장폭이 LCC 중 가장 커질 것이란 시각이 나오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과 영국까지 총 5개국 BSP(Billing Settlement Plan) 가입을 완료하며 앞으로 유럽 전역으로의 판매 채널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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