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지방철도 최초 국비 확보로 골드라인 증차

기사승인 2024. 04. 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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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53억원 국비 확보
배차간격 3분에서 2분10초로 단축
3.김포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 전경/김포시
경기 김포골드라인이 국비 확보에 성공함에 따라 열차 증차에 따른 혼잡도가 큰 폭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지난해 12월 지방도시철도 최초로 3년간 153억원의 국비를 확보 했으며 최근 국고보조금 46억원의 지원이 시작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이번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와 상급기관의 문을 두드려왔다.

국회 예결위 예산증액 요청을 시작으로, 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 건의, 경기도 철도운영과 추가증차 예산지원요청, 기획재정부 국토교통예산과 건의 등 골드라인 증차를 위한 노력은 끊이지 않았다.

그 결과 이번 골드라인 증차 국비확보,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1개월 만에 개통, 동행버스, 출근급행버스,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단계적 연장 등의 쾌거를 일구어 왔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철도는 만들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시민의 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가 필요하다"며 "서울 지하철 5호선과 2, 9호선 등의 김포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고통을 시급히 덜어 줄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시도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국비확보와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의 서울통합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김포골드라인에 대한 국비 지원은 단발성이 아닌 3년을 계획해 사업이 끝날 때까지 지원받는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지난 2019년 개통 이후 꾸준한 인구 증가로 280% 대에 육박하는 심각한 혼잡률을 보인 김포골드라인은 이번 국비 지원으로 평균 혼잡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시작으로 골드라인은 2026년 말까지 5편성이 증차될 계획이다.

현재 김포시 도시철도는 최대 혼잡시간 기준 3분 간격으로 운행중인데, 김포시가 자체도입을 추진 중인 6편성과 국비지원으로 5편성을 추가 도입하면, 배차 간격을 기존 3분에서 2분 10초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차 간격이 단축되면 동시간대 수송 가능 인원이 약 4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말 증차가 완료되면 출퇴근길 최고 혼잡도를 150%로, 최대 혼잡시간 평균 혼잡도는 130%까지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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