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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체 30% 감축 목표”…IC 설치 및 오르막차로 개선 등

“교통정체 30% 감축 목표”…IC 설치 및 오르막차로 개선 등

기사승인 2024. 04.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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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도로공사, 15대 개선 과제 마련
상승정체구간 429.9㎞를 300.9㎞로
화면 캡처 2024-04-24 105201
"2026년까지 고속도로 상습 정체 길이를 30% 이상 감축하겠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교통정체 개선에 나선다. 그동안 고속도로 건설·확장 등 대규모 용량 확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왔으나 고속도로 이용자가 빈번하게 불편을 느끼는 교통정체에 대한 운영방안 개선이 다소 미흡했기 때문이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통행 방식 개선, 소규모 시설 개량, 수요 및 정체 관리체계 개선 등 15대 개선과제를 포함하는 '고속도로 교통정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재정고속도로 중 최저통행속도 50㎞/h 미만으로 하루 1시간 이상 교통정체가 발생하는 상습정체구간 76개소(429.9㎞)를 2026년까지 30% 감축한 300.9㎞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통행 방식 및 시설 개선을 통해 40개 구간, 도속도로 신설 및 확장을 통해 37개 구간을 개선하면서다.

그 외에 절대적으로 도로의 용량이 부족해 교통정체가 발생하는 13개 구간은 지하고속도로·주변 도로개설 등 용량 확대사업을 중·장기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통행량 분산 등 통행방식 개선으로 교통정체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버스전용차로를 평일 경부선 구간은 확대하고 주말 영동선 구간은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IC 진출입 차량의 차로 변경으로 인한 교통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일반차로와 급행차로를 구분해 운영하는 '장거리 급행차로'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고속도로 진입부에서 신호 제어로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 도입도 정체 개선효과를 검증한 후 시범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IC 신설을 통한 교통정체 완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교통량 증가 등으로 교통량 분산이 필요한 구간인 경부선 남사진위IC에 신규 IC 1개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상습정체구간 외에도 신탄진하이패스IC 등 6개 IC 신설할 예정이다.

특히 뚜렷한 원인없이 교통정체를 일으키는 유령정체에 대한 개선에도 나선다. 그중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오르막차로는 저속-고속차로 간 합류방식을 고속차로 간 합류방식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중부선 남이천IC 인근 등 2개소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고속차로 간 합류방식으로 시뮬레이션 결과 오르막차로 구간 통행속도가 최대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국토부는 현재 도로 일부 차단 후 공사를 실시하는 방식은 병목 현상을 유발하고 오히려 도로 차단을 장기화하는 문제점이 있다는 판단에 도로 유지보수 공사시 통행을 전면 제한하고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사하는 방안을 사례 및 효과 분석 등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사고로 인한 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커넥티드카 연동 시스템 구축과 고품질CCTV 도입 등 사고 조기 인지 체계도 연내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종완 국토부 도로국장은 "고속도로는 국민들의 출·퇴근, 여가 등에 활용하는 중요한 교통시설로 고속교통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유지해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개선방안으로 통해 고속도로 정체가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각 사업들이 계획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 국민과 전문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추가 개선사항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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