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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전국 의대교수 ‘주 1회 휴진’…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도 진료 축소

[의료대란]전국 의대교수 ‘주 1회 휴진’…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도 진료 축소

기사승인 2024. 04. 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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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 다음 주 하루 휴진 결정
내년 의대 선발 결정 늦춰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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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국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이 주 1회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휴진에 들어간다.

2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전의비)는 전날 총회를 개최한 후 대학별 사정에 맞춰 우선 다음 주 하루 휴진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휴진 날짜는 대학별 사정에 따라 정해진다. 전의비는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는 추후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교수들의 사직이 오는 25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빅5인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일주일에 한 번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대학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오는 30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도 다음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로 정신적·신체적인 피로도가 높아져 진료나 수술 일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충북대병원에서도 외래진료를 줄이고 있다. 다만 응급·중증환자 진료·수술은 지속한다.

의대 교수들이 무더기 사직과 휴진을 예고하며 정부를 압박하는 데는 의대 모집 정원 확정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의료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달 말이면 각 대학의 입학전형 시행계획이 확정되는 등 관련 절차가 종료돼 실질적으로 정원을 조정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의대 교수들의 압박에도 정부는 멈춤없이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각 대학이 내년도 의대 모집 규모를 결정하는 시기가 다음 달 중순까지 밀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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