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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에 강한 고군택, 파운더스컵 우승

연장전에 강한 고군택, 파운더스컵 우승

기사승인 2024. 04. 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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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언더파 70타...초대 챔피언
개인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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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이 21일 열린 KPGA 투어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4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PGA
고군택(25)이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 이승택(29)을 누르고 신설 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 파운더스컵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7265야드)에서 벌어진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등으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코스레코드인 61타를 포함해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던 고군택은 그러나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만들며 7언더파로 맹추격한 이승택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갈렸다. 이승택의 티샷이 왼쪽으로 코스를 크게 비껴나가면서 고군택이 승기를 잡았다. 고군택은 남은 샷을 흔들리지 않고 파를 지키면서 기나긴 연장 승부를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 이승택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파 세이브 기회를 잡았음에도 마지막 순간 쓰리 퍼트 보기를 저지르면서 무너졌다.

이로써 고군택은 첫날부터 선두에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는 개인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해 3승으로 상금왕에 올랐던 고군택은 올해 두 번째 대회 만에 다시 승리를 챙기며 독주를 예고했다.

고군택은 특히 연장전에서 강한 승부사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통산 4승 중 3승이 연장전을 거쳐 따낸 승리다. 아울러 첫 승을 일찍 따낸 고군택은 목표로 설정한 시즌 4승을 향해 순항했다. 고군택은 경기 후 "정말 어렵게 우승했다"며 "대회 초대 챔피언이 돼 날아갈 것 같다. 연장전은 한 샷 한 샷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작년보다 나은 해가 되게 하기 위해 4승 목표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이승택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기회를 놓쳤다. 이번 대회는 이승택의 프로 101번째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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