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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병훈호’ 신세계건설, 본격 조직 개편…“위기 관리·기존 사업 집중”

‘허병훈호’ 신세계건설, 본격 조직 개편…“위기 관리·기존 사업 집중”

기사승인 2024. 04.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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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병훈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
허병훈 신세계건설 대표이사./신세계건설
신세계건설이 사장 교체를 계기로 조직 개편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색 위기에 마주한 만큼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 보다는 기존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최근 기존 경영본부와 공사본부 산하 11개 담당을 9개 담당으로 줄였다.

담당 아래 주택공사 1·2팀과 주택담당 1·2팀도 각각 하나의 팀으로 통합했다.

이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신세계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직 구성을 간소화해 효율성과 속도감을 높이겠따는 의도다.

더불어 신세계그룹이 발주하는 프로젝트 수주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인천 청라신도시에 2만석 규모 돔구장과 복합 쇼핑몰 조성을 추진 중이다. 광주에서도 대규모 복합쇼핑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청라신도시 사업의 경우 현재 신세계건설이 기반 공사를 하고 있는 반면, 돔구장과 쇼핑몰 시공권은 추가 입찰을 통해 시공사가 결정된다.

이를 위해 수주 지원 부서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월 새로 만들어진 사업관리담당 조직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조직이 미분양과 부동산 PF 등 회사의 주요 리스크 관리 담당을 취지로 출범했기 때문이다.

특히 허병훈 신임 대표이사가 그룹 재무관리를 총괄하던 '재무통'으로 평가받는다는 점도 위기 관리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되는 근거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일 정두영 전 대표이사와 영업본부장, 영업 담당을 경질하고 허 신임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대구 등에서 미분양 물량이 대거 발생하면서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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