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에 도서관 건립 추진

기사승인 2024. 04. 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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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지난 2월 행정안전부와 외교부를 통해 국무조정실에 승인 요청
베트남 꽝남성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운데)이 15일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 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용인특례시가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에 도서관을 짓는다.

용인시는 지난 15일 시청 접견실에서 국제 우호 도시인 베트남 꽝남성(省)의 성도인 땀끼시 대표단과 우호 교류 방안으로 시가 지원하는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땀끼시에선 응우옌 유이 안 당 부서기를 단장으로 팜 호앙 득 당 조직위원회 위원장, 레 응옥 유엉 인민위원회 위원장, 조당호 사단법인 국제연꽃마을 회장 등 11명이 방문했다.

꽝남성의 성도인 땀끼시는 베트남 중부의 다낭과 추라이 공항, 추라이 산업단지와 인접한 교통 요충지이자 활발한 경제 무역도시다.

시는 지난 2013년 땀끼시에 있는 한국형 사회복지시설 국제연꽃마을과의 인연으로 꽝남성과 우호 결연관계를 맺었다.

땀끼시 국제연꽃마을 종합복지타운은 평택시 소재 국제연꽃마을이 지난 2015년 현지에 조성했다. 이곳엔 인재 양성을 위해 강의실과 실습실을 갖춘 직업훈련원과 한글학당, 어린이집 등이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해 용인시의회 의원들의 땀끼시 방문 때 도서관 건립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에서도 양 도시의 활발한 우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도서관 건립을 지원하기로 하고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양 도시가 더욱 더 활발하게 교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응우옌 유이 안 땀끼시 당 부서기는 "국제연꽃마을 안에 도서관을 짓는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땀끼시의 문화 복지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용인특례시와 활발히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는 '용인시 국제화 촉진 및 국제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에 따라 개발도상국의 경제 개발과 복지 증진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땀끼시에 도서관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2월 행정안전부와 외교부를 통해 국무조정실에 승인을 요청했다.

오는 6월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돼 외교부의 국제개발협력사업 종합계획에 반영되면 시는 내년 예산에 도서관 건립을 위한 예산을 책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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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의회가 15일 대회의실에서 연 베트남 땀끼시 방문단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용인시의회
또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 방문단은 이날 용인시의회를 방문해 윤원균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원균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땀끼시 대표단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작년 2월 용인특례시의회의 땀끼시 방문 시 논의했던 땀끼시 도서관 건립 지원 관련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사전절차가 진행 중에 있는데 의회는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 오늘 이 자리가 용인특례시의회와 땀끼시가 서로를 더욱 잘 알아가면서 우정을 이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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