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도선, 10년간 사망·실종 ‘제로’…이용객 1000만 시대

기사승인 2024. 04. 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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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유·도선 기동점검단 운영…사망·실종 '제로화' 목표
해양경찰청 기동점검단
해양경찰청 기동점검단이 유도선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해경청
지난 2015년부터 9년간 전국 유·도선에 대한 사망·실종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유·도선은 지난 8일 기준 총 251척에 달했다. 이용객 수는 최근 크게 증가해 2020년 806만명에서 2021년 857만명, 2022년 1134만명, 2023년 1067만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섬 관광과 낚시 등 해양 레저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인천, 여수, 통영, 서귀포 등 섬이 많은 지역에서 유·도선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유·도선은 고기잡이나 관광 등에 이용되는 선박이며 도선은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는 선박이다.

해경청은 2015년부터 '유·도선 기동점검단'을 운영하며 총 1905명을 투입해 유·도선 1346척과 선착장 1019곳을 점검했다.

그 결과 모두 31건의 법령 위반 행위를 단속해 행정 처분했고 3290건을 시정 조치하는 등 사고 예방 활동을 했다.

최근 9년간 발생한 유·도선 사고 194건 중 충돌·화재·전복·좌초·침몰·침수 등 주요 사고는 54건(28%)이었으나 사망이나 실종 사례는 없었다.

나머지 140건(72%)은 엔진 고장 등 단순 사고로, 선박 운항자의 운항 부주의나 사업 종사자의 선박 관리 소홀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경청은 1993년 10월 292명이 사망한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유·도선법이 개정되면서 이듬해부터 유·도선 사업면허권과 행정처분권 등을 맡고 있다.

또 2014년 4월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이후 유·도선 선령 제한 제도와 승객 승선신고서 작성 의무, 선원 비상 훈련 실시 의무 등을 관리 중이다.

해경청은 올해 유·도선 기동점검단 운영 10주년을 맞아 소속 기관 교차 점검 등을 통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해양경찰청 지국현 해양안전과장은 "국민의 해양경찰로서 책임감 있는 유?도선 안전관리를 통해 사망·실종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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