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방택 ‘별’ 축제...서산시 대표축제로 거듭

기사승인 2024. 04. 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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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말선초 천문학자로 천문도 제작 등 뛰어난 업적 남겨
천문테마공원 '밤하늘 산책원' 조성 등 다채로운 행사
류방택 ‘별’ 축제...서산시 대표축제로 거듭
서산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 전경 /서산시
"만 원권 지폐 뒷면에 별자리가 새겨진 국보를 만든 천문학자 류방택을 모르면 무식하다는 소리 듣습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매년 5월 개최하는 류방택 별 축제를 '서산' 하면 떠오르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충남 서산시는 지난 12일 서산 출신의 여말선초(고려 말기~조선 초기) 천문학자 류방택을 기리기 위해 밤하늘 산책원 등 천문테마공원 조성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류방택은 태조 이성계의 명으로 천문도 제작에서 천문 계산을 담당한 핵심적인 인물로, 만 원권 지폐 뒷면에 있는 별자리가 새겨진 국보 제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을 남긴 천문학자이다.

2000년 12월 우리나라는 새롭게 발견한 소행성에 '류방택 XC44'라는 이름을 붙여 그의 천문학적인 업적을 기리기도 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올해 제16회를 맞이하는 류방택 별축제에 8500만 원을 투입해 고유제, 미술실기대회, 에어로켓 발사대회, 천문 OX퀴즈, 합창단 공연, 창작 공연, 별자리 관측, 드론 라이트 쇼 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인근에 총사업비 170억 원을 들여 천문테마공원인 '밤하늘 산책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밤하늘 산책원'에는 천문테마공원을 비롯해 별자리 캠핑장, 금헌 별마루 전망대, 천문산책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축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시설 조성으로 류방택을 널리 알리고 관광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에서 태어나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천문학적 업적을 남긴 류방택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류방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류방택 선생의 정신 전승 및 우수 과학 인재 육성·발굴을 위해 지난해 '서산시 류방택 과학영재상 운영 조례'를 제정해 올해 5월 '류방택 별축제'행사와 함께 '제1회 서산시 류방택 과학영재상'을 수여하기 위해 선발 공고 및 접수, 심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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