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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기생수: 더 그레이’, 덕질의 끝판왕이죠”

연상호 감독 “‘기생수: 더 그레이’, 덕질의 끝판왕이죠”

기사승인 2024. 03. 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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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배우들
연상호 감독의 새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가 오는 4월 5일 공개된다/연한뷰스
"'기생수'가 공개된다는 것은 저에게 '덕질의 끝판왕'이자 최애 작품, 성덕으로서 작업을 해 기분이 남달라요."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의 제작발표회가 26일 서울 용산수 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배우, 연상호 감독, 류용재 작가가 참석했다.

오는 4월 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 생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이야기로, 이와아키 히토시 작가의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연상호 감독은 "'일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한국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가 시나리오의 시작이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작가에게 편지로 이야기 했다. 다행히 이야기를 재미 있어 하고 '마음대로 해봐라'라는 메시지를 보내줬다"고 했다.

'개와 늑대의 시간' '나 홀로 그대' '괴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을 집필한 류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그는 "한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발달해 있고 기생생물과 인간이 서로의 존재를 더 빨리 알아챌 거라고 상상했다"고 덧붙였다.

전소니는 기생수 하이디와 함께 공생하는 정수인 역을 맡았다. 구교환은 사라진 여동생을 찾기 위해 기생수를 쫓는 폭력조지원 설강우로 변신한다. 자신의 몸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기생수 하이디 역할을 위해 연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캐릭터를 구축했다.

전소니는 "29살이고 마트에서 일하고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받아 드리기에는 하이디를 만나기 js에는 세상에 혼자 사는 것이라고 살았던 것 같다. 외롭게 책임감에 버티는 방식으로 삶을 살았던 것 같다"면서 "삶에 의욕이 없는 사람인ㄷ 몸에 다른 존재를 받아 드리게 된 후에 강우를 만난게 된다. 강우를 만나 인간의 유대감을 알게 되고 오히려 삶의 의욕이 생기는 것 같다. 수인의 흐름이 재밌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구교환은 "강우가 보는 정보가 아주 많아 그걸 시청자분들에게도 알려드려야 하고 수인에게도 알려줘야 했다. 제가 메신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보고 잘 듣자, 인간 중에서는 가장 전투력이 높아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캐릭터에 접근했다"고 전했다.

이정현은 기생수에게 남편을 잃고, 그들을 박멸하려는 '더 그렝'의 팀장 최준경 역할을 맡았다. 이정현은 출산 3개월 후부터 촬영에 들어가 무게 5kg 가량의 장총을 들고 액션 장면을 소화했다.

그는 "평범한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콘셉트 잡는데 너무나도 어려웠다. 감독님과 상의 많이 했다. '평범하게 보이면 안 된다'가 첫 번째였다. 목소리 톤, 억양 등을 다르게 해야겠다고 했다. 기생생물을 게임처럼 죽이는 인물이기에 연 감독님에게 많이 물어봤다"고 했다.

연 감독은 "원작 '기생수'는 '인간이 공존이 가능할까'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고, 공존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완벽하게 성격이 다른 수인과 하이디의 이야기"라며 "조직과 개인은 어떤 관계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 사회에 있는 여러 가지 조직 사회에서 여러 개인과 이제 공존하려는 수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우리에게 공존은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는 4월 5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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