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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원 공탁금 마감일 코앞 …트럼프 패닉

6000억원 공탁금 마감일 코앞 …트럼프 패닉

기사승인 2024. 03. 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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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글로벌 보험사 '처브' 손사래
소셜미디어에 "마녀 사냥" 분노 표출
Trump-Fraud Lawsuit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7일 뉴욕 대법원 법정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 AP 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액의 공탁금 납부 마감일이 코앞에 닥치자 패닉 상태에 빠졌다.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은 지난달 16일 트럼프 전 대통령 및 트럼프 그룹이 관련된 사기대출 의혹 재판 선고공판에서 총 4억5400만 달러(약 6000억 원)의 벌금을 내라고 판결했다. 이에 불복해 항소심을 진행하려면 오는 25일까지 벌금액 이상의 자금을 공탁해야 하는데 이를 마련할 방법을 못 찾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포에 사로잡혔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진 캐럴 명예훼손 사건에서 9160만 달러(약 1215억 원)를 보증해준 글로벌 보험그룹 처브(Chubb)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처브가 이번엔 손사래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측은 빨리 처분 가능한 자산이 있는지 찾고 있지만 '25일 데드라인'이 임박하면서 초조감을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오전 6시30분 직전부터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2시간 새 8번이나 공개적으로 불평을 늘어놨다. 그는 "자산을 헐값에 매각하거나 저당 잡혀야 할지 모른다"며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그 때쯤엔 자산이 날아가 버리고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게 말이 되나? 마녀 사냥. 선거 간섭"이라고 썼다.

CNN은 트럼프 법무팀이 파산 신청을 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트럼프가 거절했고,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측 변호인은 공탁금 마련을 위해 중개업체 4곳을 통해 보증회사 30곳과 접촉했지만 결국 극복할 수 없는 난관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민사 사기 재판에서 증언한 보험중개인 게리 줄리에티는 주요 보험사들은 1억 달러(약 1328억 원)가 넘는 보증금을 보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부 규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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