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지두화(指頭畵)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는 춘당 민태홍 화백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기념해 제작한 1억원 상당의 '금강산 석양 한국화'를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오후 4시 도청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 민 화백, 김천수 강원도민회중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이날 기증된 그림은 김 회장이 도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민 화백에게 부탁한 것으로 제작기간만 무려 6개월이 소요됐다
도는 김 회장이 범도민·범국민 출향도민들의 여론을 결집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데 이어 이번 전달식을 성사시켰고 민 화백 또한 강원민회중앙회 부회장으로서 평소 도정과 고향 발전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고향 사랑 실천 차원에서 작품을 도내 공공기관에 기증했다고 소개했다.
강원 삼척 원덕 출신인 민 화백은 붓을 사용하지 않고 못과 손가락 등 도구를 활용한 지두화의 대가로 한국 현대 미술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