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플라이강원 기업회생 및 운항중단 사태 대책 고심

기사승인 2023. 05. 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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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지난 24일 도청에서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한국공항공사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플라이강원 대책 방안 논의
강원도가 24일 개최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방안과 관련 회의에서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제공=도
이날 회의에서 정 부지사와 백창석 문화관광국장 등 도관계자, 허주희 한국공항공사본사 항공영업실장, 장지익 항공마케팅부장, 최춘자 양양공항 공항장 등이 참석해 최근 (주)플라이강원의 전면 운항중단에 따라 다른 저가 항공사 투입 등 대체편을 띄우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 18일 플라이강원의 정상화를 위한 관련 대주주들의 책임 있는 자세와 플라이강원측의 자구 노력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도는 입장문을 통해 플라이강원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열악한 강원도의 재정여건에서도 145억 원에 이르는 재정지원금 등을 지원했으며 올해 국토교통부, 양양군, 한국공항공사 등과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당초예산 및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항공화물운송사업 재정지원금을 신설하고 운항장려금의 지원 기준을 상향하는 등 총 22억 원에 달하는 지원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양군에서도 20억 원에 이르는 재정지원금을 지원했고 도는 양양군과 함께 양양국제공항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6년까지 화물터미널 구축에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307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강원도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플라이강원에서는 비용절감이나 신규투자 등의 자구노력 없이 더 많은 지원 요청 및 과도한 투자,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계획 등을 앞세워 강원도와 양양군에 끊임없는 지원을 요구해 왔다고 토로했다.

강원도는 입장문에서 신뢰 없이는 더 이상의 지원은 의미가 없고 세금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플라이강원의 자구 노력을 강력히 촉구했다.

강원도 관계자에 따르면 "플라이 강원은 지난 23일 기업회생 신청을 했고 결과에 따라 현재 6월 30일까지 국내·국제선 운항중단상태의 귀추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경제와 강원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플라이강원의 회생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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