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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계, 윤핵관 신평 향해 질타...천하람 “尹 대통령 가벼운 사람 만들어”

비윤계, 윤핵관 신평 향해 질타...천하람 “尹 대통령 가벼운 사람 만들어”

기사승인 2023. 02. 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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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기자회견에서 "당대표가 되면 윤핵관을 퇴출시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은 신평 변호사를 향해 거세게 질타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비윤계이자 친이준석계로 분리되는 천 후보는 "최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나 멘토를 자처하는 신 변호사 같은 인물들이 윤 대통령을 한없이 가벼운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후보는 "윤 대통령을 뽑았던 이유는 그의 묵직함, 신중해 보이는 모습 때문이었다"며 "윤핵관이나 신 변호사의 이야기처럼 성정이 거칠고 작은 일 하나하나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바랐던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신 변호사는 사퇴 요구가 이어지자 이해할 수 없는 현학적인 글을 올려 거취를 불분명하게 하고 있다"며 "김 후보는 대통령의 탈당 후 신당창당이라는 이 중차대한 문제를 가볍게 보지 마시고 즉각 신 변호사를 해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천 후보는 "대통령실도 신 변호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밝혀달라"며 "대선이 끝난 지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았다. 당원들에게 더 상처를 주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앞서 천 위원장을 지지하는 이준석 전 대표 또한 지난 4일 신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해당 발언의) 파급력은 매우 크며, 만약 이것이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것이라면 대통령실은 부연설명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신 변호사가 전혀 아무 근거없이 이런 무리한 발언을 통해 당을 혼란에 빠뜨린 것이라면 즉각 김 의원 후원회장을 사퇴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서 신당창당을 한다는 얘기는 당원들에 대한 협박에 해당하는 극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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