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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부터 자동차까지 부족 미국 공급망 위기 해결책, 대중국 고율관세 폐기”

“신발부터 자동차까지 부족 미국 공급망 위기 해결책, 대중국 고율관세 폐기”

기사승인 2021. 10. 0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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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공급망 위기 미 기업 압박 즉시 완화 조치, 중국산 제품 고율관세 폐기"
"공급망 문제 악화, 운동화·가구·자동차 등 모든 게 부족, 가격 상승"
미 경제계 "공급망 붕괴 회피, 관세철폐해야"
Xinhua Headlines: New trends tell where China-U.S. cooperation is heading
중국 국영 최대 해운사 중국원양해운그룹(COSCO)의 콘테이너선이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롱비치항구에 정박해 있다./사진=신화=연합뉴스
미국의 공급망 위기가 미국 기업에 미치는 압박을 즉시 완화하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빠른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 폐기라고 CNN방송이 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CNN은 이같이 전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약 3500억달러(415조5000억원)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했음에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미국 수업업자들은 지금까지 이 관세 비용으로 1060억달러(125조8000억원) 이상을 지불했고, 그들 중 다수는 현재 치솟는 운송 비용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 보도는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4일 미 워싱턴 D.C.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대중국 통상전략 등 무역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 상황에서 나왔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미·중 무역정책에 관한 포괄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나 징벌적 관세 폐기에 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제 공급망 문제가 악화돼 운동화에서 가구·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부족하고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차량용 반도체 등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미국 내 자동차 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됐고, 그 영향으로 수천 달러를 추가 지불해야 신차를 구매할 수 있고, 중고차 가격은 폭등했다.

이와 관련, CNN은 공급망 문제가 모든 단계에서 미국 기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코로나19 델타 변이 급증과 일부 국가에서의 백신 접근성 부족으로 일부 외국 공장이 폐쇄됐고,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 같은 항구에는 배가 정박하기 위해 해안에서 기다리고 있으며 트럭 운전사 부족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로 인해 회사는 1년 전보다 컨테이너당 몇 배나 더 높아질 수 있는 운송료를 지불해야 한다며 수입업자가 상품을 항구 밖으로 빠르게 옮길 수 없을 경우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고 CNN은 설명했다.

스티브 라마르 미국 의료·신발협회(AAFA) 회장은 “관세 완화는 해운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기업이 사업을 지속하고, 사람들을 계속 고용하도록 돕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AAFA는 지난주 USTR에 서한을 보내 바이든 행정부에 관세 완화를 요청했고, 이어 4개의 주요 제조 협회도 공급망 붕괴에는 장기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면서도 관세 철폐가 즉각적인 구제책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들은 관세로 인한 무역 왜곡이 혼합된 공급망 문제는 미국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손상하고, 미국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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