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맞아
백신 접종 촉구...미 12세 이상, 25% 백신 미접종
AP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 승인, 수주 내"
| Biden | 0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의 사우스코트 오디토리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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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2일 2차 접종을 맞은 지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18∼64세 중증 코로나19 고위험군 △교사·의료진 등 18∼64세 감염 노출 기관 종사자에 대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부스터샷을 긴급사용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78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1일 1차, 올해 1월 11일 2차 접종을 각각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스터샷은 백악관에서 공개적으로 이뤄졌다. 백신이 남아돌고 있지만 최소 1차례 백신 접종률이 주요 7개국(G7) 중 꼴찌에 머물고 있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스터샷 전에 “부스터들은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대다수 미국인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소 1차 백신 접종도 하지 않은 약 23%의 미국 성인에 대해 “이 명백한 소수가 나머지 국가에 엄청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12세 이상 미국인 가운데 최소 1차 백신 접종을 받은 비율은 75%이며 65%가 접종을 마쳤다.
전날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일 전보다 18% 줄어든 11만9886명이고, 누적으로는 4290만5635명이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23% 늘어난 2034명으로 지금까지 68만8178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는 8만26043명이다.
70세로 2차 접종 6개월이 지나 부스터샷 대상인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도 조만간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으로 전해졌다.
56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는데 이 백신에 대한 미 보건당국의 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은 수주 내 이뤄질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8월 중순 이후 최소 226만명의 미국인이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