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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귀농 청년농부 키우고 소아암 환아 돕는 ‘인생 동반자’

농심, 귀농 청년농부 키우고 소아암 환아 돕는 ‘인생 동반자’

기사승인 2022. 10.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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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관리·판로확보 등 재정 지원, '소아암의 날' 기념 그림공모전 수상작 담은 한정판 백산수 판매 기부, '이머전시 푸드팩' 1만세트 전달
농심은 식품전문기업답게 먹거리를 중심으로 친환경 위주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월 선보인 새 슬로건 '인생을 맛있게, 농심(Lovely Life Lovely Food)'을 바탕으로 식품제조기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인생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해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청년농부와 멘토의 감자저장고 견학
청년농부와 멘토의 농심 감자 저장고 견학
식품업계 최초로 청년농부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년수미'는 너구리의 '완도산 다시마', 꿀꽈배기의 '국산 아카시아꿀', 수미칩의 '국산 수미감자' 등 각종 제품에 들어가는 국산 농산물의 단순한 구매에서 더 나아가 귀농 청년농부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10명의 청년농부를 선정해 재정적 지원은 물론 수확관리, 판로확보, 교육 등 농사의 모든 과정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다하고 있다. 파종 전 사전 계약과 선급금 지급으로 청년농부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씨감자 보관과 관리법은 물론 파종 시 현장 점검을 하는 등 전반적인 영농 관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농가별로 전문가 멘토를 지정해 상시 연락하며 궁금한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기도 하다.

지난 7월 청년수미 프로그램 2기를 마치고 청년농부들이 수확한 수미감자 130톤을 구매했다. 구매한 수미감자는 수미칩 생산에 사용된다. 지난해 1기에는 작황 상태가 좋아 연초 계약했던 150톤을 초과해 230톤의 감자를 사들였다.

식품 사업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백혈병소아암 환아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을 돕기 시작한 것은 2018년부터다.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져 마시는 물을 선택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대부분 생수를 구매해 마시다 보니 가정에서 경제적인 부담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수 지원을 시작했다. 환아들의 건강은 좋은 물에서 출발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5년째 전국 11개 쉼터와 환아 300가정에 매달 생수를 전달하고 있다. 환아 가족들은 생수를 마음 놓고 마실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수 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백혈병소아암 환아 지원을 위한 제2회 '세계 소아암의 날 기념 그림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 수상작을 삽입한 생수 한정판을 판매하고 매출의 일부분을 백혈병소아암 환아를 위해 기부했다. 지난해의 경우 생수 한정판 매출액의 2.15% 1억원을 기부했다.

백혈병소아암 환아 어린이날 선물세트
백혈병소아암 환아 어린이날 선물세트
여기에 더해 지난달 말부터 12일 동안 백혈병소아암 환아를 응원하는 '심심(心心) 트레킹'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를 맞은 심심 트레킹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백혈병소아암 환아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각자 걷고 싶은 길을 5km 걷고 인증사진을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백혈병소아암 환아와 완치자, 가족은 물론 일반인도 참여했다. 참가자 전원에게 보온병, 모자, 생수, 에너지바 등이 들어있는 기념품세트를 제공했다. 인증사진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됐다. 참가비 3만원은 전액은 백혈병소아암 환아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투병 환아의 생일과 제 2의 생일이라 불리는 골수 이식 기념일에 맞춰 치료비 지원을 받는 전국 160여 명의 환아들에게 '심심(心心) 키트' 선물을 전달했다.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도 식품기업만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재해·재난 상황에 처한 이웃들은 물론이고 공적 지원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이 사업에 동참해 왔고 지난해부터는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라면과 생수·햄 등으로 구성된 푸드팩 1만 세트를 기부했다. 5천 세트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외계층에 전달되며 나머지 5천 세트는 재해·재난 발생시 긴급지원에 사용된다.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
'무(無)라벨·경량화' 생수 생산으로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라벨이 없는 생수를 출시하고 있다. 무라벨 생수는 온라인몰과 가정배송 판매를 시작해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로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무라벨 생수의 판매를 점차 높여 전체 판매 물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한다. 무라벨 생수는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을 없앰으로써 분리배출의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다. 라벨 사용량이 줄어 자원 절약의 효과도 있다. 판매 물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하면 연간 60톤 이상 필름 사용을 줄일 수 있다.

페트병 경량화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12월 생수 0.5리터 제품의 경량화를 추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3.5% 줄였다. 2리터 제품도 경량화를 적용할 예정이다. 페트병 경량화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440톤 이상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활용 업체에서 생산한 재생 페트를 제품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자원 순환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식품업계 최초로 지난해 5월부터 오징어짬뽕큰사발 뚜껑의 재료로 재생 페트 필름을 사용했으며 새우깡블랙 포장재에도 이를 적용했다.

매년 연말에는 '사랑의 라면' 전달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본사뿐만 아니라 전국 6개 공장도 기부에 참여해 모두 5천3백 여 박스의 라면을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사회에 전달한 라면은 총 5만7천 박스에 달한다. 기부 라면은 임직원들과 농심이 함께 모은 '해피펀드'로 마련된다. 해피펀드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가 후원금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외에 지난해 11월 도서 9백 권과 연탄 3천 장, 김장김치 5백 포기를 서울 동작구 지역아동센터와 주민센터, 동작노인복지관 등 사회시설에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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