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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재단 이지영 수석 “기업, 사회 구성원 일부…지속가능 성장 위해 사회적 책임 필요”

풀무원재단 이지영 수석 “기업, 사회 구성원 일부…지속가능 성장 위해 사회적 책임 필요”

기사승인 2022. 10.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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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풀무원재단 이지영 수석은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도 사람과 같은 사회의 구성원"이라고 전제하고 "기업은 사회 속에서 많은 이해관계자와 관계를 맺고 이익을 얻고 있는 만큼 이익 창출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때 책임에는 경제적, 법적, 윤리적, 환경적, 자선적 책임 등이 있다"며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지속가능한 세상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풀무원재단은 풀무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풀무원재단 이지영 수석
풀무원재단 이지영 수석
그는 "많은 기업들이 더 새롭고 더 나은 제품들을 내놓고자 경쟁하고 있고 치열하게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소비자는 비슷한 제품들이 있다면 더 신뢰하고 사회적으로도 책임을 다하며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기업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때 사회공헌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 수석은 "영업과 마케팅처럼 당장 매출과 같은 성과가 보이지 않고 사회환경이 변화하더라도 꾸준히 우리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게 하고 위기 상황 때 우리 회사를 믿고 지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바로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바른먹거리 캠페인'을 손꼽았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기 위해서는 먹거리도 바른 것만 먹어야 한다는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가치가 바탕에 깔린 캠페인이라고 소개했다. 캠페인은 우리 사회의 올바른 식문화 확립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게 사회적, 공익적 책임이라는 인식을 토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이 캠페인은 초등학교와 대형마트, 문화센터 등에서 교육을 원하는 개인과 단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이제는 명실공히 국내 대표 어린이 먹거리 교육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00일간 부모와 어린이와 함께하는 줍깅(쓰레기줍기와 조깅)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참여자 가운데 대구 거주 4남매와 부모는 100일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쓰레기 줍기를 실천하고 인증을 했다고 전했다. 가장 어린 아이는 겨우 두 살의 아이였다. 가족 모두가 매일 쓰레기 하나만 주우면 연간 2190개를 주울 수 있다는 신념으로 매일 저축하듯 쓰레기를 주웠다는 것이다. 부모는 4남매의 지구를 지키는 소소한 이야기를 소재로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수석은 "공익활동 촉진을 위해 규제 간소화 등 정부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며 "적절한 규제를 통해 공익법인이 사적 목적으로 악용되는 경우는 막아야겠지만, 성실 공익법인들이 법인 존속 및 지속가능성을 위협받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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