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카메룬과 벌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경기 후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브라질의 조별리그 패배는 1998 프랑스 월드컵 노르웨이전 이후 처음이다. 17경기 연속 조별리그 무패 행진을 마감한 브라질은 이로써 조별리그 2승 1패가 돼 이날 세르비아를 3-2로 격파한 스위스와 승점 6으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브라질은 골득실에서 스위스에 앞서 G조 1위를 확정했다. G조 1위는 H조 2위와 16강에서 붙기 때문에 한국과 브라질이 첫 토너먼트에서 대결하게 됐다. 스위스는 H조 1위 포르투갈과 8강 티켓을 다투게 된다.
이날 네이마르 등이 빠진 1.5군으로도 브라질은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결정적인 골을 넣지 못해 애태웠다. 그러다가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헌납했다. 카메룬의 제롬 응곰 음베켈리가 역습 기회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뱅상 아부바카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브라질로서는 이번 대회 첫 패배 및 첫 실점을 내줬지만 G조 1위 자리는 놓치지 않았다. 브라질을 꺾은 카메룬(1승 1무 1패)은 3위, 세르비아(1무 2패)는 4위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