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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K-패션 세계화 팔 걷었다···日 오사카서 팝업

신세계百, K-패션 세계화 팔 걷었다···日 오사카서 팝업

기사승인 2024. 10. 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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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출 2위 한큐백화점서 릴레이 팝업
11주간 14개 국내 패션 브랜드 참여 예정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오사카 팝업 (칼린 매장)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의 오사카 팝업에 마련된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칼린' 매장.
신세계백화점의 K-패션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국내 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시도한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14개 국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 한큐우메다본점'에서 3층에서 12월 31일까지 11주간 팝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부터 첫 주자로 나선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칼린'을 시작으로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디자이너 여성복 브랜드 '다이애그널' 등이 차례로 현지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큐우메다본점은 일본 전역의 백화점 중 매출 규모가 2위인 점포로, 현지 VIP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고객군이 찾는 오사카 최대 쇼핑 랜드마크다. 이번 팝업에 참여하는 각 브랜드는 1주 혹은 2주 동안 매장 하나를 단독으로 사용하게 된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만든 K-패션 수출 지원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인 'K-패션82'의 새 이름이다. 플랫폼은 온라인 도매 채널을 운영하며 국내 신생·중소 패션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고, 오프라인에서 계약·통관·물류 등 수출 절차를 대행하고 있다.

팝업 프로젝트는 해외 시장을 다각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 브랜드와 바이어사(社)와의 연결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해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패션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협력 에이전시 'MXN 재팬'과 함께 한큐우메다본점과의 단기 거래 계약부터 물류와 매장 운영 등 전 과정을 총괄한다. 브랜드가 실무와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 상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기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온라인 도매 채널에는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들 브랜드는 신세계의 지원으로 세계 최대 패션 수주 박람회인 파리 트라노이 쇼 등 20여 차례 글로벌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 출범 첫해인 지난해 53억원의 수주 상담을 이뤄냈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태국 방콕의 최대 쇼핑몰인 시암 디스커버리 백화점에서 진행한 9개 국내 브랜드의 공동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참여한 한 브랜드는 태국 현지 업체와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 규모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김창록 신세계백화점 패션플랫폼 팀장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K-패션 브랜드와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교두보로 주목 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 등 넓은 시장에서 팝업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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