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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명가’ 한화오션, 부산서 최첨단 경쟁력 뽐낸다

‘해양플랜트 명가’ 한화오션, 부산서 최첨단 경쟁력 뽐낸다

기사승인 2024. 10. 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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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쇼어 코리아서 해양 설비 4종 선봬
멀티 야드 전략으로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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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건조해 인도한 FPSO./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에 참가해 총 4종의 해양 제품을 선보인다. 한화그룹은 최근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 인수에 나서며 해양 사업분야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오프쇼어 코리아(Offshore Korea) 2024'에 참가해 최첨단 해양 설비 관련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는 격년제로 1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산업 대표 전시회로 전 세계 20여개국 약 200개 기업에서 참여한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선보이는 해양 설비는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FLNG), WTIV(해상 풍력발전기 설치선), 드릴십 등이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모두 8기의 FPSO(LNG-FPSO 포함)를 수주해 7기를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1기를 건조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FPSO는 세계 최대 규모로 하루 최대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LNG-FPSO의 경우는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해양 설비다.

한화오션의 WTIV는 15MW급 또는 20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를 싣고 운항할 수 있으며,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4척의 WTIV를 수주해 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현재 2척을 건조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해양에너지 가치사슬 확장을 위해 해양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월 필립 레비 전 SBM Offshore Americas 사장을 해양사업부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와 해양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한화그룹 차원에서는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하며 경영권 확보 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다이나맥의 지분 24%를 확보한 상태다.

업계에선 한화오션이 해양방산, 해양 플랜트, 해상 풍력 등의 시장 확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화가 다이나맥 공개매수에 성공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한화오션은 해양 사업분야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멀티 야드 전략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글로벌 해양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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