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1등 경쟁력 무너질라’… 기업방어에 고려아연 최고 기술진 나섰다

‘1등 경쟁력 무너질라’… 기업방어에 고려아연 최고 기술진 나섰다

기사승인 2024. 09. 23. 17: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제중 부회장 등 핵심기술관련 주요 임원 참석
최윤범 회장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경영권을 흔드는 MBK파트너스에 맞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핵심기술 인력을 무대 위에 올린다. 고려아연의 독보적 기술 경쟁력을 공개하고 사모펀드에 회사가 넘어갈 시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의 지위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적극 피력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고려아연은 이제중 CTO 부회장 및 핵심기술인력 기자회견을 24일 오전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분 싸움에 회사 최고 기술인력들이 직접 나선 건 이례적이지만 큰 반향이 예상된다. 최근 불거진 세계 1등 기술들의 해외 유출을 정부와 기업, 사회 각 계가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고 미래 투자에 대한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된다는 경각심이 극에 달한 상황이라서다.

세계 1위 비철금속 기업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영풍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자사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절반과 1주를 추가로 넘기고, 고려아연 지분 약 7∼14.6%를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려아연 측은 '약탈적 M&A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군 확보 차원에서 추석 연휴 기간에는 일본, 홍콩 등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회동하고 국내에서도 협력 기업으로 꼽히는 곳들과 만남을 진행하는 등 고군분투 중이다. 고려아연 뿐 아니라 정치권과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가 있는 울산 지역에서도 사모펀드로 기업이 넘어갈 시 회사의 독립성과 장기적인 성장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