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세계 첫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 인증

'가스텍 2024' 친환경 기술 선봬
탄소 감축·건조기간 단축까지
"에너지 밸류체인 선도할 것"

장해기 삼성중공업 부사장(왼쪽)과 Patrick Ryan 미국선급(ABS) 부사장(CTO, 최고기술임원)이 세계 최초 부유식 블루암모니아 생산설비 AiP 수여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박람회 '가스텍 2024'에서 친환경 기술을 대거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의 개념인증을 획득한 사실이 알려져 탄소 감축 뿐 아니라 건조 기간도 단축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의 개념 인증을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블루 암모니아는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90% 이상 감축한 암모니아다.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는 모듈화 구조로 해상 부유 체에 설치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설비다. 부지 및 인프라 부족 등 제약 조건을 극복할 수 있고, 건조 기간 단축으로 경제성 확보가 강점인 차세대 친환경 설비로 평가 받는다.

삼성중공업은 17일(현지)부터 2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박람회 '가스텍 2024'에서 해당 기술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또 EU 선급들로부터 신개념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9300TEU 급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차세대 LNG운반선의 개념 인증을 받았으며 독일의 만-에너지 솔루션(MAN-ES)과 암모니아 엔진 개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가스텍 2024'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을 비롯한 영업 ·기술 임원들이 총 출동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 본부장은 "조선해양업의 미래는 친환경 에너지의 효율적 생산과 경제적 운송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에 달렸다"면서 "삼성중공업이 앞선 기술력과 제품으로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