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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 키운다” 애경산업, ‘디지털 혁신’ 가속화

“글로벌 판 키운다” 애경산업, ‘디지털 혁신’ 가속화

기사승인 2024. 09. 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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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 4개 언어 추가하며 글로벌 공략
물류센터 세우며 자체 물류 역량도 강화
디지털 강점 브랜드 '원씽' 활용폭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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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이 올해도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 가속도를 붙인다. 뷰티산업이 국내시장만이 아닌,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하는 만큼, 보다 수월하게 해외 사업을 전개하기 위함이다. 이에 기업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홈페이지부터 시작해 부진이 지속되는 브랜드까지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며 시장의 흐름에 대응한다.

12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회사는 자사 홈페이지의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하며 다양한 국적의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 중이다. 기존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로만 구성됐던 홈페이지는 올해부터 일본어를 포함한 4개 언어를 추가하며 총 7개 국가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각 국가별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사업을 전개한 회사는 홈페이지도 글로벌 소비자를 고려한 디자인을 구성한 것이다. 실제 중국 시장의 경우, 현지 주요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인 '더우인'에 입점을, 미국에서는 전자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주력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주력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 등 자사몰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한다. 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특성 상 소비자들의 구매 데이터나 반응을 수집하기 힘든 어려움을 해당 채널에서 해소하기 위해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자사몰의 경우, 고객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몇 안되는 채널"이라며 "해당 채널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신제품에 대한 반응 등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에는 청양공장 내에 애경 중앙물류센터를 세우며 자체적인 물류 서비스 역량 제고를 시도한 바 있다. 연면적 1만4022㎡ 규모로 지어진 센터는 자동화·상온 창고로 설계돼 보관 용량을 확장하는 한편, 무인 반송 차량과 창고 관리 시스템 등을 사용하며 효율적인 상품 관리를 가능케 했다.

애경산업은 스킨케어 브랜드 '원씽'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2년 원씽을 인수하며 디지털 역량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브랜드가 일본을 비롯한 중국과 미국 등 해외 디지털 플랫폼에 진출했던 만큼, 회사의 사업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인수 직후 순손실이 이어지며 애경산업의 전략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회사는 올해부터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양측의 역량을 결합하는 운영 방식을 제시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인수 직후 1~2년은 기존 전략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영됐으나 올해부터 회사와의 소통을 통한 사업 전개를 전개하고 있다"며 "원씽은 현재 퀀텀 점프가 필요한 시기이기에 신제품 개발 및 제조 프로세스 등을 제안하는 등 시너지 효과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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