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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영업익 1953억…‘캐즘’에도 근본적 경쟁력 강화 지속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영업익 1953억…‘캐즘’에도 근본적 경쟁력 강화 지속

기사승인 2024. 07. 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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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조1619억…전년比 29.8%↓
중저가 배터리 시장 영향력 확대
[참고사진] 24년 2분기 LG에너지솔루션 매출과 영업이익
2024년 2분기 LG에너지솔루션 매출과 영업이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에 실적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전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프리미엄부터 중저가형에 이르는 다양한 배터리 제품 포트폴리오로 전환을 추진하며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9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공제액 4478억원을 제외하면 25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2분기 매출은 6조1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감소했다. 다만 지난 1분기 매출액 6조1287억원보다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 둔화는 리튬 등 주요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연동 영향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전반적인 전방시장 수요 약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북미 완성차 고객사 수출 물량에 적극 대응하고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확대됐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메탈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 영향과 가동률 약세 지속에 따른 고정비 부담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악화됐다. 그러나 북미 판매 확대 영향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액을 포함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IRA에 따른 세액공제 금액은 주요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GM 합작2공장의 본격적인 양산과 출하 개시로 인한 물량 확대로 전분기 대비 137% 증가한 4478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캐즘에도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에는 르노와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하는 등 중저가 배터리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용 LFP 배터리에서 얻어낸 첫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기술·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역량을 높여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르노향 LFP 배터리는 파우치 배터리 최초로 셀투팩(CTP) 공정 솔루션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셀투팩 기술은 모듈공정을 거치지 않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공정 기술로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 기술이다.

아울러 글로벌 공장의 일부 전기차 라인을 ESS로 전환하고 있다. ESS 시장은 단기적으로 수요가 주춤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과 달리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라인 전환을 통해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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