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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출신 1명 없는 국민의힘 상임위원장…“이대론 안 된다”

수도권 출신 1명 없는 국민의힘 상임위원장…“이대론 안 된다”

기사승인 2024. 06. 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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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서 항의성 외통위원장 출마한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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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2024 한중경제협회-주한중국대사관 만찬 간담회가 열렸다. 안철수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이 자리에는 김영배 의원, 김태호 의원, 구천서 한중경제협회 이사장,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우종순 한중경제협회 회장(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회장), 안철수 의원, 김병주 의원, 선상신 한중경제협회 고문(아시아투데이 부회장, 왼쪽부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박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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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김성원 국민의힘 간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청문회는 더불어민주당 비상의원총회 등으로 인해 오후로 연기됐다./이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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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 참석해 있다./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몫인 7개 상임위원장 인선에 수도권 의원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도로영남당'으로 회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에서 완패했으면서 어렵게 생환한 중진들을 상임위원장 인선에서 전면 배제했다는 지적이다.

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여당 몫 7개 상임위에는 각각 △정무위원장 윤한홍(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기획재정위원장 송언석(경북 김천) △국방위원장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철규(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정보위원장 신성범(경남 거창)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대구 수성을) △외교통일위원장 김석기(경북 경주) 의원이 배정, 선출됐다.

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에 영남 5명, 충청 1명, 강원 1명이 배정된 것이다. 수도권 중진 안철수(성남 분당갑), 송석준(경기 이천), 김성원(양주 동두천 연천을) 의원은 배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을 두고 김석기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경선을 치렀는데, 안 의원이 수도권 배제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출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안 의원은 경선 정견발표에서 "'이건 아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 당이 국회로 복귀하기로 했던 지난 월요일, 우리 당의 상임위원장 후보가 이미 내정됐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운을 뗐다.

안 의원은 "상임위에서 국회의 관행이 존중되지 않았고, 후보 선출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 또 수도권 의원들이 배제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선 의원 모임에서 선수를 고려하고, 또 선수가 같은 경우 나이를 기준으로 상임위원장 후보를 정했다고 들었는데, 4선인 저는 논의 대상에 들지도 않았다"며 "민주당이 법사위를 제2당으로 갖는 관행을 어겼다고 비판하면서도 우리는 선수 우선 관행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확정된 6개 상임위원장 후보군 중 수도권 출신은 아무도 없다. 이래서야 우리가 어떻게 수도권에서 지지를 넓혀나갈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안 의원은 김 의원에게 패했다.

산자위원장 자리를 노렸던 김성원 의원도 이철규 의원에게 밀렸고, 송석준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선수 다음으로 고려하는 나이에 밀려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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