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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미디어·AI 강화 방점 둔 조직개편 가능성…신사업 시너지 기대

KT, 미디어·AI 강화 방점 둔 조직개편 가능성…신사업 시너지 기대

기사승인 2024. 06. 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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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KT제공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3월 28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2기 KT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KT
KT가 내달 미디어와 인공지능(AI) 분야 사업 강화, 시너지를 위한 비정기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르면 다음달 1일 일부 소폭 규모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가 단행되면 지난해 11월 30일 개편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지는 비정기 조직 개편이 이뤄지는 것이다. KT는 통상 매년 11월 이후 정기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진행해 왔다.

업계에서는 KT가 최근 그룹내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는 미디어·콘텐츠와 AI 등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역량 강화, 시너지를 위한 조직을 재편할 것이란 시각이다.

특히 현재 커스터머 부문 아래에 있는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를 미디어 사업 총괄 조직으로 재편하고 스카이라이프, 스튜디오지니, 밀리의서재, 스토리위즈 등 미디어 계열 자회사와 협력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또한 지난해 말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AI 연구소, AI2X랩과 AI 테크랩 등 AI 담당 부서의 역할 조율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KT는 그룹의 계열사 12곳의 협력을 통해 그룹내 미디어·콘텐츠 매출을 2025년까지 5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지난 4월 내세운 바 있다. KT의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기준 3조7828억원 수준으로, 전체 서비스 매출의 16.2%까지 끌어 올렸다. 앞으로 KT는 콘텐츠 투자부터 제작, 마케팅까지 미디어 사업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 전환(AX)'에도 속도를 낸다.

또한 KT는 올해 AI를 기반으로 한 5대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B2B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5대 사업은 AI고객센터(AICC)·모빌리티·사물인터넷통신(IoT)·스마트공간·에너지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을 플랫폼화하고 클라우드와 결합하는 등 IT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KT의 5대 성장사업 매출(AICC·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은 지난 1분기 9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9% 성장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진 않을 전망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KT는 오는 27일 계열사 사장단이 모인 회의를 열고 본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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