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북러 동맹 인한 한반도 긴장 늦춰야…상임위 요청”

"군사 긴장 관계 늦춰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안건 자료집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정부를 비롯한 국민의힘을 향해 러·북 동맹으로 인한 한반도 군사 긴장 관계를 늦춰야 한다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등 상임위원회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가공동체를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그런데 지금 한반도 안보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즉자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는데 이게 과연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을 개선하는 조치가 될 건지, 악화하는 조치가 될 건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의 예측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외교 행태에 대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를 신속하게 열어서 그 원인과 현상을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여야 간 협의를 통해서 외통위와 국방위를 구성하고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될 것이다.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는 없는 일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