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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취임 2주년 앞두고 변화 드라이브

대통령실, 尹 취임 2주년 앞두고 변화 드라이브

기사승인 2024. 05. 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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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100일 회견 이후 1년9개월 만
민정수석 부활·시민사회수석 인선…김주현·전광삼 유력
홍철호 정무수석 소개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소통강화, 조직개편 등 변화의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달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첫 회담을 한 뒤 "소통을 자주 해야겠다"고 공언한 만큼 대통령실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민심에 더욱 귀 기울이기 위한 민정수석 복원 등의 조직개편을 추진하며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인 이달 10일을 전후로 기자회견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8~9일 개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윤 대통령이 내주 기자회견에 나선다면 지난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조선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올해는 KBS 신년 대담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갈음했다.

민심 청취에 초점을 맞춘 민정수석을 복원하고 공석인 시민사회수석도 이르면 내주 인선한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민정수석의 사정(司正) 기관 장악, 민간인 사찰 등의 폐단을 지적하며 폐지를 공약하고 실제 민정수석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22대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민심 청취가 제대로 안 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을 부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지적했던 민정수석의 사정 기능은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 대표와의 회담에서도 "김대중 정부에서 민정수석실을 없앴다가 2년 뒤 다시 만들었는데 이해 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하며 사실상 민정수석실 부활을 예고했다.

신임 민정수석에는 김주현(62·사법연수원 18기) 전 대검찰청 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사퇴 이후 한때 폐지를 검토했던 시민사회수석은 존치로 가닥이 잡혔다.

새 시민사회수석에는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거론된다.

홍철호 정무수석이 이끄는 정무수석실도 비서관 교체 등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 정무비서관에는 정진석 비서실장의 국회 부의장 시절 정무비서관으로 일했던 김장수 장산정책연구소 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최근 김 소장을 상대로 인사 검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직 개편은 아직 안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정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직 공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외에 대통령실은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또는 사장단 간담회,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의 김치찌개 간담회 등 여러 형태의 언론 소통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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