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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감 잡은 임성재, PGA 우승 사냥 나선다

국내서 감 잡은 임성재, PGA 우승 사냥 나선다

기사승인 2024. 05. 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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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출전
한국ㆍ미국 오가는 강행군 속 자신감
빠른 퍼팅으로 샷 감까지 살아나
"스폰서 대회서 다 보여줄 것"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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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고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연습 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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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고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연습 라운드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홀을 돌고 있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
국내에서 올해 첫 우승을 맛본 임성재(26)가 자신의 메인 스폰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반등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성재는 시즌 초반 잘 풀리지 않았던 퍼팅을 보완해 호성적을 자신하고 있다.

임성재는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고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귀국한 뒤 우승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다시 PGA 투어를 뛰는 강행군이다.

시차적응 등 피로감에 굉장히 힘들 법도 하지만 임성재는 내심 자신감이 넘친다. 임성재는 "잠을 잘 자서 덜 피곤한 것 같고 9홀을 돌았는데 연습하는데 괜찮았고 코스에 크게 위험요소는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감의 원동력은 퍼팅 결단력의 향상이다. 시즌 초반 임성재는 퍼팅 관련 기록들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2024시즌 PGA 투어에서 평균 퍼팅은 1.76개로 95위, 라운드당 퍼트 수는 28.31개로 38위에 랭크돼 있다. 원 퍼트 비율도 41.95%에 그쳐 53위로 좋지 않다.

고심하던 임성재는 PGA 투어 RBC 헤리티지 대회를 거치면서 자신을 괴롭혔던 퍼팅 난조 극복법을 어느 정도 찾아냈다. 많이 고민하지 않고 결단력 있게 최대한 빨리 퍼팅을 하는 것이다. 임성재는 "퍼트가 안 되면서 갑자기 샷도 막 흔들리고 했다"고 돌아보며 "RBC 헤리티지 대회부터는 결정되면 조금 더 빨리 퍼트하려고 노력했다. 퍼트 시간이 조금 빨라지면서 잘 풀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부진하던 임성재는 올해 5번째 시그니처 대회였던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에 올라 마스터스 토너먼트 포함 앞선 2주 연속 컷 탈락의 충격을 씻은 바 있다.

투어 통산 3승을 기대하는 임성재는 "요즘 경기력이 다시 올라오면서 현재로서는 모든 감이 안정적으로 살아난 것 같다"며 "이번 대회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어서 정확하게만 치면 매 홀 버디 찬스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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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가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고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연습 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
또 하나 동기부여는 스폰서 대회에서 호성적을 내겠다는 의지다. 임성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는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을 다 보여주고자 한다"며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우승하는 대회면 충분히 기회는 있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30일 공개된 대회 조 편성 결과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1·2라운드를 뛴다. 잘 치는 선수들과 동반 라운딩의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스피스(20위), 다음이 데이(22위)다.

AT&T 바이런 넬슨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던 이번 대회는 한국 기업 CJ그룹이 참여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했다.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를 연속 우승한 이경훈을 비롯해 안병훈, 김주형, 김시우 등 한국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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