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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주년 근로자의 날… 여야 “노동 존중받는 사회”

제134주년 근로자의 날… 여야 “노동 존중받는 사회”

기사승인 2024. 05. 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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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정부, 노동개혁에 힘써… 국민 체감 정책에 총력”
野 “尹 정부, 반노동 정책으로 제도 무너뜨려… 기조 전환해야”
[포토] 윤재옥 권한대행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발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여야가 제134주년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근로자의 날인 1일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은 134번째 맞이하는 근로자의 날"이라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근간이자, 나라 경제를 이끌며 현장 일선에서 땀 흘리는 모든 노동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며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 여건을 만드는 것은 우리 정치권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노동자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정권 초기부터 '3대 개혁'에 '노동'을 포함시키며 최우선 국정과제 삼으며, 진정한 땀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위한 정책 마련에 힘을 쏟아 왔다"면서 "비노조·저임금 노동자 등 노동 약자들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노동 정책을 마련하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포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는 반(反) 노동 정책을 전환하라"며 정부를 겨냥한 메시지를 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은 제134주년 세계 노동절"이라며 "대한민국이 최빈국에서 세계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는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 그 노고와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이어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어 온 노동자들의 자부심을 무너뜨리고 있다. 반(反)노동 정책으로 노동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카르텔'의 낙인을 찍어 노조를 탄압하고, 노란봉투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가로막았다. 주 69시간제를 추진해 노동자의 삶을 망가뜨리려 했고,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제도들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자의 행복한 삶이 곧 민생이다. 노동이 존중받아야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다"면서 "민주당은 노동자들이 흘린 땀 한 방울 한 방울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되고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주 4.5일제 지원, 포괄임금제 금지 명문화, 실질적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총선 민의를 받들어, 반(反) 노동 정책을 전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노동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다.

김수영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전태일의 외침으로부터 5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태워버릴 노동법조차 없는 법 바깥의 노동자들이 전체 노동자의 절반을 넘는 하루를 맞이하고 있다"며 "특수고용, 플랫폼노동, 프리랜서, 가짜 5인 미만 사업장, 이중노동시장과 원·하청 구조에 이르기까지, 이들에게는 근로기준법이라는 개별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노조를 만들기도 어려운데 가짜 사용자의 책임회피로 노조법이라는 단체법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 선인대변인은 "이제는 이 합법적 무법지대를 끝내야 한다. 일하는 사람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노동법 개정이 필요하며, 일하는 사람에게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는 노란봉투법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사업장에 노동법을, 그리고 모든 노동자에게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는 내일로 나아가자. 정의당은 노동정치의 한길에서 자랑스러운 이 땅 노동자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로운미래도 "노동자가 일할 맛 나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정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보탰다.

최성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새로운미래는 '일하는 사람을 위한 기본법' 제정에 힘써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가 안전망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노란봉투법'을 재추진해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보호하겠다. 법정노동시간 단축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포괄임금제를 폐지해 장시간 압축노동 근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새로운미래는 노동자가 일할 맛 나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정당이 되겠다"며 "노동자 여러분이 노동 환경에서 겪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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