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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의대 증원’ 사립대 중심 1500~1700명 전망

내년 ‘의대 증원’ 사립대 중심 1500~1700명 전망

기사승인 2024. 04. 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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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大 중 절반 가량 인원 결정
경북대 등 국립대에서 증원 감축
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 놓인 '의대증원X' 마스크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한 대의원의 책상에 '의대증원X'가 적힌 마스크가 놓여있다. /연합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과 관련해 '유연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사립대 중심으로 증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자율 증원 조정에 돌입한 대학들은 일부 국립대에 한정되고 그동안 '증원'을 바라던 사립대는 앞서 정부가 증원한 인원 100%를 모두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증가폭은 15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28일 교육계와 대학가에 따르면 의대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대학 가운데 약 15개 대학이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모집인원을 제출했다.

국립대 가운데는 경북대가 증원분 90명 가운데 50%인 45명, 경상국립대도 증원분 124명 가운데 50%인 62명만 늘려 각 155명과 138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제주대 역시 증원분 60명의 절반인 30명만 늘려 총 70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이들 3개 대학이 감축하는 증원분은 137명이다.

이에 비해 연세대 분교(증원 7명), 인제대(7명), 고신대(24명), 동아대(51명), 조선대(25명), 계명대(44명), 영남대(44명), 대구가톨릭대(40명) 등 사립대는 증원된 인원을 100% 모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은 의정갈등이 거듭 악화되자 2025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원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들 중 아직 모집정원을 확정하지 못한 대학은 충남대·충북대·강원대로 이번 주 모집인원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500~170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의 의대 모집인원이 확정되면 대교협은 이를 심의·의결하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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