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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커스 참여 中 강력 비난

일본의 오커스 참여 中 강력 비난

기사승인 2024. 04. 0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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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 통해 연일 강조
침략 역사 반성해야 한다고도 언급
日 자위대 '대동아전쟁' 언급도 비판
중국이 일본의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참여 가능성에 연일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대일(對日) 맹비난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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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오커스 참여를 강력 비난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마오닝(毛寧)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진영 대결 조장을 지지하지 않는다. 핵확산 리스크 확대로 군비 경쟁을 가속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관련 국가는 응당 국제적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을 훼손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의 근대 군국주의 침략 역사 때문에 일본의 군사 안보 동향은 줄곧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아왔다"고 전한 후 "일본은 침략의 역사를 실질적으로 반성해야 한다. 군사 안보적 '작은 울타리(小圈子)'를 만드는 행동을 버려야 한다. 평화적 발전의 길도 진정으로 걸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마오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오커스와 일본의 협의 개시 보도와 관련, "중국은 이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일본은 특히 역사의 교훈을 깊이 체득해 군사 안보 영역에서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이날 브리핑에서는 일본 육상자위대 부대가 침략 전쟁인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는 용어인 '대동아전쟁'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일도 거론됐다.

당연히 "일본 군국주의는 일찍이 침략 전쟁을 일으켜 심각한 반인류 범죄를 저질렀다. 지역과 세계에 깊은 재난을 가져다줬다. 그런 잘못된 발언은 일본 민중의 경계를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피해국 인민의 감정도 심각하게 상하게 했다"는 비난도 이어졌다. 마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본 국내에 역사의 흐름을 되돌리려는 망상이 존재하고 있음을 다시금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마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일본이 침략 역사를 실질적으로 직시·반성해야 한다. 실제 행동으로 군국주의와 철저히 갈라서야 한다.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신의를 더는 깨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도 강조했다.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일본이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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