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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통사고 이겨낸 정신력으로 우승까지 왔죠”

[인터뷰] “교통사고 이겨낸 정신력으로 우승까지 왔죠”

기사승인 2024. 04. 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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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 시즌2' 우승자 아모띠
"즐겁게 운동하며 활동하고파"
_아모띠_매체 제공용 사진_01_출처 넷플릭스 제공
아모띠가 '피지컬:100 시즌2'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취미로 해온 운동이었지만 쟁쟁한 선수를 제치고 값진 결과를 얻게 됐다./넷플릭스
"취미로 운동을 해왔어요. 수많은 프로 선수와 국가대표들과는 다르게 엘리트 코스를 밟은 건 아니었죠. 그럼에도 대단한 분들과 한 공간에서 몸을 섞을 수 있는 게 영광이었고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전 크로스핏 선수이자 유튜버인 아모띠(본명 김재홍)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이하 '피지컬: 100 시즌2')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은 소감을 전했다. 가장 완벽한 '몸'을 찾겠다는 포부로 시작한 '피지컬: 100 시즌2'에서는 100명의 출연진 중 전현직 국가대표 출신이 약 30%에 달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쟁쟁한 우승 후보 사이에서 거머쥔 우승인 만큼 아모띠에게도 값진 결과였다.

"저는 축구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하지만 선수로 뛸 만큼 실력이 있던 건 아니었어요. 그래도 운동을 워낙 좋아하니 체대로 진학을 했고, 그 중에서도 수영을 좋아해 해병대에 입대했죠. 해병대 수색대에 가서 훈련을 받아보니 제가 남들에 비해 잘하는 게 뭔지 알겠더라고요. 정신력이 강했어요. 그렇게 전역을 하면서 크로스핏을 시작했고, 저의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키워나갔어요."

2020년 유튜브를 시작한 아모띠는 현재 2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주로 올리며 인기를 얻었다. 그러던 아모띠에게 위기가 찾아온 건 2021년 1월이었다. 교통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은 것이다. '운동을 못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두려웠지만 꾸준히 재활에 집중했다.

_아모띠_매체 제공용 사진_03_출처 넷플릭스 제공
2021년 교통사고를 당했던 아모띠는 꾸준히 재활에 집중하며 예전의 몸을 되찾았다./넷플릭스
"크로스핏 선수로 유명해지는 게 꿈이었어요. 그런데 사고를 당하면서 욕심을 내려놨죠. 재활을 하면서는 운동을 재밌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제 몸이 단단해지고 멘탈도 성장한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피지컬: 100 시즌2'도 큰 부담감을 갖고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즐기면서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힘든 순간도 있었다. 아모띠는 네 번째 퀘스트인 팀 내 생존 경쟁을 회상하며 "내가 팀장을 맡았던 팀은 떨어졌는데 패자부활전으로 다시 올라가게 됐었다. 나를 생존시켜준 레슬링 선수 정지현을 이겨야 하는 상황이 힘들었다.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넷플릭스가 전 세계 구독자를 보유한 만큼 세계 각국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왔다. 아모띠는 "유튜브나 구독자를 보면 다양한 국가들이 많아졌다. 특히 브라질 국가 표시가 가장 많더라"라며 "SNS 개인 메시지로 '나와 붙어보자'고 하는 외국인들도 많다"며 웃어 보였다.

그렇다면 아모띠가 생각한 '완벽한 피지컬'은 무엇일까. 아모띠는 "사실 '피지컬: 100 시즌2'에 참여하기 전까진 운동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팀전도 겪어보고 팀장 역할도 해보니 나의 부족함을 느꼈다. '완벽한 피지컬'은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머리도 쓰면서 게임에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아모띠는 추성훈, 김동현 등이 소속된 본부이엔티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더욱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아모띠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건 운동이다. 운동이 여전히 재밌고 좋다. 지금처럼 재밌고 즐겁게 운동을 하면서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_아모띠_매체 제공용 사진_04_출처 넷플릭스 제공
아모띠는 앞으로도 재밌고 즐겁게 운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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