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단급 이하 MANET 통신체계’ 등 올해 신속시범사업 3건 선정

방위사업청, 신속시범사업추진위 심의 대상사업 선정
MANET 통신체계, 지능형 40mm 무인방공시스템, 구조함 탑재 한국형 수중무인탐사기 개발 추진

여단급 이하 MANET 통신체계. 여단급 이하에서 소형 드론, 로봇을 포함하는 유·무인복합체계, 지상감시장비, 기동 플랫폼 등 단위로 영상정보 유통 가능한 네크워크 통신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방위사업청

'여단급 이하 MANET 통신체계' '지능형 40㎜ 무인방공시스템' '구조형 탑재 한국형 수중무인탐사기' 개발이 방위사업청의 2024년 신속시범사업에 선정됐다.

방사청은 신속시범사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신속시범사업 대상사업 3건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신속시범사업은 신기술 등을 적용해 시제품을 2년 이내 신속히 연구개발 하고 군을 통해 군 활용성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3건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주관으로 5월 입찰공고를 실시해 사업수행기관을 선정, 올 3분기 중 개발을 착수하게 된다. 이후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6년 하반기부터 실제 군에 시범 배치해 운용할 예정이다.

육군에서 운용할 '여단급 이하 MANET 통신체계'는 무인체계(소형 드론, 로봇 등)와 감시장비(TOD 등) 등에서 제공하는 현장 영상정보를 상용 스마트폰 등의 단말기를 통해 지휘관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지휘할 수 있는 네크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MANET(Mobile Ad-hoc NETwork)은 특정한 네트워크 인프라가 없는 환경에서 무선 단말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구성되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해병대가 운용할 지능형 40㎜ 무인방공시스템은 목표물 탐지, 추적, 격파까지의 사격 절차를 자동화 한 무인 방공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기존 유인 방공시스템을 일부 대체하게 되면 운용인원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임무수행을 효율화할 수 있다.

구조함 탑재 한국형 수중무인탐사기. 해군 구조함에 탑재되어 수중탐사, 수색, 인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 신속시범사업에 선정됐다. /방위사업청

구조함 탑재 한국형 수중무인탐사기는 해군 구조함에 탑재된다. 수중탐사, 수색, 인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장비를 개발해 현재 노후화 된 국외수입 수중무인탐사기를 대체한다. 군 당국은 우리 해양환경 및 임무에 적합한 장비 개발을 통해 해군의 수중 구조 능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민간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우리 군에 신속하게 적용해 과학기술강군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면서 "신속시범사업은 앞으로도 민간 첨단기술의 군 적용을 위한 시범의 장(Test-bed)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