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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더 낮은 자세로 국민 작은 목소리 귀 기울일 것”

尹,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더 낮은 자세로 국민 작은 목소리 귀 기울일 것”

기사승인 2024. 03. 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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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축하 인사말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부활절인 31일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개최된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피고 이분들께 힘을 드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2022년 4월 17일과 작년 4월 9일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이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북한의 위협과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나라 밖 사정도 밝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도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 기도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연합뉴스
또 윤 대통령은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셨다"며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북녘까지 자유를 확장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 땅에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며 "우리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날을 열어갈 수 있도록 기도와 헌신으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이 유언으로 남긴 갈라디아서 5장 1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매지 말라"를 읽는 것으로 축사를 마쳤다.

이날 예배는 장종현 목사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찬송, 대표기도, 성경 봉독과 이철 목사의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예배에 앞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대표총회장), 이철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 직전대표회장(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환담을 가졌다.

예배에는 기독교 주요 교단의 지도자들과 성도 7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치권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은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 참모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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