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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35% 재산 늘었다…최고부자 안철수·코인부자 김남국

국회의원 35% 재산 늘었다…최고부자 안철수·코인부자 김남국

기사승인 2024. 03. 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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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291명 평균 재산 34억3470만원
이주환 증가액 201억…최다 코인 김남국
지난해 국회의원의 35%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 291명의 평균 재산은 34억3470만원이다. 1년 전의 34억8462만원보다 약 5000만원 감소했다. 정당별 평균 재산은 국민의힘(108명) 58억6559만원, 민주당(166명) 20억347만원, 정의당(4명) 7억963만원이다.

1년 새 재산이 늘어난 이는 103명(35.4%)이다. 그 중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42명이다. 증가 폭이 10억원 이상인 의원은 8명(7.8%),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2명(1.9%),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32명(31.1%),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28명(27.2%), 5000만원 미만은 33명(32.0%)이다.

1년 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이는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다. 201억6000만원이 불어 258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서호도시개발 비상장주식 가액유형이 액면가에서 평가액으로 전환된 점 등의 영향이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백지신탁했던 비상장주식 약 7만5000주를 돌려받아 54억2000만원 늘어 총 재산 77억9000만원을 신고했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49억5000만원 늘었고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36억7000만원 불었다. 백종헌 국민의힘은 35억7000만원이 증가했고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32억5000만원 늘었다.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401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작년에 비해 54억3000만원 증가했다. 본인의 안랩 상장주식 가액변동 등의 결과다. 2위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562억8000만원)이며 3위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395억6000만원)이다.

그 뒤를 이어 박정 민주당 의원(340억5000만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333억원),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258억8000만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240억6000만원),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191억8000만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175억7000만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120억2000만원)이 재산 10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가상자산 투기 논란을 일으켰던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은 재산이 약 15억3000만원 증가해 30억6000여만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코인 78종을 총 15억4600여만원어치 보유해 국회의원 중 최다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자산은 신고 대상이 아니었지만 김 의원 논란으로 이번부터 신고 대상에 포함됐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188명(64.6%)인 것으로 파악됐다.

감소 폭은 5000만원 미만인 의원이 35명(18.6%),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40명(21.3%),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97명(51.6%),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11명(5.9%), 10억원 이상이 5명(2.7%)이다.

그 중 재산이 50억원 이상인 의원은 31명(10.7%)이며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78명(26.8%),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은 99명(34.0%),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58명(19.9%), 5억원 미만은 25명(8.6%)이다.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또 이름을 올렸다. 진 의원은 배우자 채무 등으로 -8억9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1억4000만원,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60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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