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식 선거운동 앞두고 “오늘 밤 12시 진짜 시작”(종합)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지역 발전 방안 발표 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거기간(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27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 문화의거리에서 심재돈(동·미추홀갑)·윤상현(동·미추홀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발언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인천을 찾아 "마이크를 쓰지 않는 마지막 날이다. 자정부터 인천에 무엇을 해 드릴지 분명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 회의에서 "오늘 밤 12시부터 진짜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8일 0시부터 13일간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한 위원장은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첫 유세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도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인천은 수도권 격차해소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며 "국민의힘은 인천의 교통 격차해소에 집중할 것이다. 인천발 KTX,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등 초고속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인천과 서울의 주요 도시를 잇는 교통 혁명을 통해 교통의 상전벽해를 이루고 인천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돌려놓겠다"고 포부를 알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7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찾아 손범규(인천 남동구갑)·신재경(인천 남동구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한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 직후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마이크를 쓰지 않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자정부터 인천에 무엇을 해 드릴 수 있고 무엇을 할 것인지 분명히 말씀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손범규(남동구갑)·신재경(남동구을) 후보에 대해 "이 두 분은 누구를 욕하고 누가 잘못됐다는 문제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아니다. 그건 제가 하겠다. 두 분은 인천의 미래, 인천의 발전을 말씀하시는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또 미추홀구 인하 문화의거리를 찾아 청년 지지층에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까지 마이크를 쓸 수 없어 상세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저희 정책은 청년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책이다. 저희가 자주 청년 여러분을 찾아가고 청년의 마음을 헤아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심재돈(동구·미추홀구갑)·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후보의 손을 잡고 "윤상현과 심재돈이 인천을 위해 뛰겠다"고 외쳤다.

한 위원장은 "드디어 봄이 왔다. 저희를 선택해주실 때가 온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왜 선택 받아야 하는지 (오늘 밤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인천이 그간 가져온 역사적 의미와 전통, 대한민국에 해준 일에 비해 인천시민은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했다"며 "저희가 바꾸겠다. 인천의 발전을 책임지겠다"고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