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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황정음 “이혼 소송 잡음, ‘7인의 부활’에 죄송”

[아투★현장] 황정음 “이혼 소송 잡음, ‘7인의 부활’에 죄송”

기사승인 2024. 03. 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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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선 황정음
드라마 팀에 피해가 갈까 미안한 마음
개인적인 일과 연기를 분리해 집중하려 노력
황정음 (1)
황정음이 남편 이영돈 씨와 이혼 소송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서 "피해가 갈까 죄송했다"고 밝혔다./SBS
배우 황정음이 이혼 소송 이후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로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피해가 갈까 죄송했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최근 사업가인 남편 이영돈 씨와 이혼 소송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16년 결혼한 뒤 2020년 파경 위기를 겪었지만 2021년 이혼조정 중 합의에 이르러 재결합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 2월 다시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첫 공식석상이 오늘(27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개최된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가 됐다.

황정음은 "2년 동안 준비한 작품이고 열정을 다 쏟아부은 작품의 공개를 앞두고 개인적인 일로 배우들, 스태프들, 감독님들께 피해가 가지 않을까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며 "하지만 연기는 연기고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배우들은 그것을 접어두고 본연의 업에 집중해야 된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혀 같이 생각하지 않았고 제 본업을 열심히 집중해서 끝마쳤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되는 '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종영된 '7인의 탈출'을 잇는 작품으로 이번 작품에서도 짜릿한 복수가 그려질 예정이다.

'7인의 탈출'의 금라희 역할을 통해 악역에 도전했던 황정음은 "시즌1 때는 감독님의 디렉션이 강한 장군 같은 여성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스토리에 따라 달라진 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약 1년 8개월 동안 소리를 질렀다. 복식 호흡이 좋아진 걸 느낀다. 처음에는 제 목소리가 듣기 거북했는데 나중엔 발성도 좋아지면서 시청자들이 시즌2는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7인의
이준(왼쪽부터) 엄기준 황정음 이유비 오준혁감독 신은경 조윤희 윤종훈 이정신이 '7인이 부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SBS
다만 모성애 없는 금라희 역할이 쉬웠던 건 아니다. 황정음은 "저는 실제로 아이를 낳기 전과 후가 완전히 달라졌다. 저에게 처음으로 희생을 알게 해준 아들 둘에게 감사하다. 세상을 다르게 보게 해주었다"며 "그래서 처음에는 라희를 이해하고 다가가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고 했다.

스타작가인 김순옥 작가는 전작인 '펜트하우스'로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어, '7인의 부활'이 기록한 7%대의 시청률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오준혁 감독은 이에 대해 "시즌2이기도 하지만 새롭게 제목을 바꿔 출발을 하게 됐다. 1이 빌드업이었다면 2는 죄를 지은 사람들이 처절하게 단죄도 당하고 사이다 복수도 행해진다. 시즌1 때 답답했던 부분들을 시원하게 풀기 위해 연출에 신경을 썼다. 또 1에서 여러 사건이 벌어졌다면 2에서는 각 캐릭터 감정에 집중하려 했다. 드라마적인 변화와 감정을 따라가는 것도 관전포인트"라고 밝혔다.

배우들은 김 작가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김 작가와 세 작품을 함께 하고 있는 신은경(차주란 역)은 "'황후의 품격' 때 매신마다 놀랐었다. 어떻게 이런 독특한 발상을 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또 김 작가님이 배려가 굉장히 많다. 배우에게 좀 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준다. 그래서 더 많이 생각하고 연구하게 된다"고 말했다. 황찬성 역으로 새로 투입된 이정신은 "작가님의 팬인데 합류하게 돼 너무나 기뻤다. '김순옥 월드'에 입성하게 돼 행복했다"고 했다.

오 감독은 '너무 자극적이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이해한다며 개선을 위해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오 감독은 "지적 받은 부분을 반영해서 시즌2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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