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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야속해”...신지애 ‘박세리 대회’ 아쉬운 5위

“바람이 야속해”...신지애 ‘박세리 대회’ 아쉬운 5위

기사승인 2024. 03. 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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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나서다
12번 홀에서 더블 보기로 밀려나
美 넬리 코다, 9언더파로 우승컵
(Getty Images via AFP)
신지애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GC에서 끝난 LPGA 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Getty Images via AFP)
넬리 코다가 24일(현지시간) 마무리된 LPGA 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Getty Images via AFP)
박세리(왼쪽)와 넬리 코다가 24일(현지시간) 마무리된 LPGA 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세리 키즈' 신지애(36)가 '박세리 대회'에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로 나서며 '세리 키즈' 우승의 기대를 높였지만 강한 바람을 극복하지 못하며 아쉬운 결과를 냈다. 우승은 연장전 끝에 넬리 코다(미국)가 차지했다.

신지애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 등으로 2오버파 73타를 작성하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명칭에 한국 선수 이름이 들어간 대회다. 박세리가 호스트로 나선 이 대회에서 신지애가 이날 라운드 중반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자 '세리 키즈'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가 뼈아팠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고 이어진 세 번째 샷은 짧았다. 근거리 보기 퍼트마저 놓친 신지애는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한때 LPGA 투어를 평정했던 신지애는 LPGA 11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4승을 거뒀다. 2013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11년 만에 이번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2014시즌부터 일본 무대에서 주로 활동한 신지애는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미국과 한국 등 다른 투어 대회 출전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번 대회도 호스트인 박세리에게 요청해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했고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신지애는 경기 후 "12번 홀 그린이 무척 작아서 샷에 매우 집중해야 한다"며 "그래서 내게 우승할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바람이 경기를 무척 힘들게 만들었다. 이런 것이 골프이다. 아직 3월이고 대회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에 오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돌아봤다. 또 이번 주 많은 관중이 오셔서 좋은 플레이를 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오늘 경기가 쉽지 않았지만, 팬들과 함께 즐겁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코다가 차지했다. 코다는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2위에 3타 차로 앞서 나가 우승을 예감했다. 그러나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라이언 오툴(미국)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오툴의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간 반면 코다는 버디를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코다는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LPGA 통산 10승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신지은이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0위에 위치했다. 김효주와 이미향은 공동 18위(3언더파 281타), 김아림 공동 22위(2언더파 282타), 임진희 공동 27위(1언더파 283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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