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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뉴타운 ‘거여·마천’…1만5000가구 미니신도시 된다

강남의 뉴타운 ‘거여·마천’…1만5000가구 미니신도시 된다

기사승인 2024. 03. 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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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2·마천5 신통기획 사업지 확정
거여2구역 입주 완료, 마무리 단계
"하남·위례 경계…집값 상승 제한적"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유일한 뉴타운인 송파구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가 정비사업을 통해 1만5000가구 규모 미니신도시로 변모한다. 마천 뉴타운은 6곳 중 2곳이 신통기획 사업지로 빠른 사업 속도가 기대된다. 거여 뉴타운 2곳은 3000여가구 신축 단지로 탈바꿈했다.

24일 송파구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5호선 마천역 일대에 위치한 총 9곳의 거여·마천 뉴타운에서 최소 1만4798가구가 이미 공급됐거나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거여새마을구역은 오는 7월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여새마을구역 공공재개발정비사업 주민대표회는 지난 18일 입찰참가 신청을 받았고 오는 25일 현장설명회를 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을 맡는다. 최고 35층, 1654가구로 들어선다. 구역면적은 7만1992㎡다.

마천2구역은 지난 20일 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 기획안에는 용도지역 상향(제2종 7층, 제2종→제3종 주거)과 용적률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용적률은 현행 약 154%에서 공동주택 300% 이하, 복합용지 400% 이하까지로 증가하게 된다. 마천2구역(7만4926㎡)은 이번 신통기획 결정으로 최고 39층, 1650가구 안팎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정비계획안 입안절차를 추진하고 정비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로 개발을 추진하고 공공이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는 게 장점이다. 통상 5년 정도 걸리는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마천4구역은 지난 1월 30일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가 나면서 재건축 사업 9부 능선을 넘었다. 관리처분계획인가는 정비사업 조합원들에게 분양하는 대지나 건축시설에 대한 배분 내용을 담고 있다. 마천4구역은 지하 3층~지상 33층, 10개동, 1372가구로 지어진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며 단지명은 디에이치 클라우드다.

마천5구역은 도시재정비 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마천5구역(10만8040㎡)은 지난해 4월 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 최고 35층, 2200가구 규모이며 성내천 복원계획과 연계해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마천3구역은 지난해 12월 건축심의를 접수했으며 현재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재개발 규모는 지하5층 ~지상 25층, 25개동, 2365가구다. 마천1구역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절차를 밟고 있다. 이곳은 14만8498㎡에 2413가구 규모 재개발이 계획됐다. 마천시장(9757㎡)은 민간재개발로 추진되며 사업계획수립을 추진 중이다.

거여 2-1·2-2구역은 입주가 끝났고 정비사업이 마무리 단계다. 양 구역 모두 조합 해산 절차를 밟고 있다. 거여 2-1구역은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1945가구)로 재개발됐으며 2022년 1월 입주를 마쳤다. 거여 2-2구역은 e편한세상 송파 파크 센트럴(1199가구)가 들어섰으며 2020년 6월 입주가 끝났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노후했던 거여·마천 뉴타운은 정비사업이 끝나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다만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와 경계에 위치해 있어 집값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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