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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10억 국평’ 청약 흥행…분상제 단지로 이어가나

수원 ‘10억 국평’ 청약 흥행…분상제 단지로 이어가나

기사승인 2024. 03. 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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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자이 센트럴파크 경쟁률 12대 1 돌파
이달 말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분양
분양가 상한제 적용…전용 84㎡ 8억원 중반 예상
시장 꿈틀·택지지구 내 단지 매력…"청약자 몰릴 듯"
경기 수원시 및 인근 주요 분양 단지 1순위 청약 결과 등
지난해 하반기 이후 침체를 겪고 있는 경기 수원지역 아파트 청약시장에 최근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이미 분양한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발길을 이어지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국민평형'(전용면적 84㎡형) 최고 분양가가 10억원을 웃도는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전한 게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약 2500가구 규모 대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이달 말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지구에 들어서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25개동, 전용 84~141㎡ 총 2512가구 대단지로 지어진다. 수도권 1호선 성균관대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경쟁력을 지녔다는 게 매력으로 꼽힌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84㎡형 기준 8억원 중반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벌써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최근 들어 수원지역 일대 아파트 청약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전용 84㎡형 최고 기준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 지역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던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지난달 20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368가구 모집에 4442개의 통장을 받아 약 12.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인근에서 공급됐던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0.5대 1), '매교역 팰루시드'(2.7대 1), '영통역자이 프라시엘'(2.4대 1)이 각각 1순위 청약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보인 것과 대조되는 분위기다.

이렇다 보니 기존에 공급됐던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계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권선구 서둔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의 경우 계약금 정액제 및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등에 힘입어 최근 들어 분양 계약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의 청약 흥행 여부를 두고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이달 말 인근에서 집들이를 시작하는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 아파트의 전용 84㎡형 분양권이 지난달 21일 8억1016만원에 손바뀜되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이점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요즘 수원시 일대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많아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반대로 곧 입주를 시작하는 단지의 분양권 급매물을 찾는 이들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라고 하더라도 시세 차익 기대가 적으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기 쉽지 않다"면서도 "수원지역 아파트 청약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분양 단지가 택지지구에 들어선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청약 신청자가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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